상강,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무렵 건조함을 주의할 때
상강,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무렵 건조함을 주의할 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2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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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주의하고 온습도 조절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시기의 뜻을 지닌 절기이다. 서리는 물체의 표면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공기 중 수증기가 그대로 얼어붙고 맺히며 생기는데, 그만큼 이 시기를 전후로 밤공기가 급격히 차갑고 건조해진다.

농작물에도 서리가 생기면서 작황에 큰 피해가 일어나기 쉬운데 우리 아이들도 이맘때는 갑작스럽게 차가워진 공기가 호흡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랑함소아한의원 손병국원장에게 이 시기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 봤다.

중랑함소아한의원 손병국원장. ⓒ함소아한의원
중랑함소아한의원 손병국원장. ⓒ함소아한의원

◇ 찬바람 주의하고 온습도 조절하기

우리 몸은 갑작스럽게 온도가 변하면 모공이 수축하여 피부가 닭살처럼 도돌도돌해지고 찬바람을 막기 위해 코가 붓거나 막히는 등 차고 건조한 기운을 급히 막으려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찬 공기는 아이들의 호흡기 면역력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감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에는 창문을 닫고 외풍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줘야 한다.

실내 온도는 너무 따뜻하기보단 바깥과 온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21~22도로 유지해 주고, 난방으로 인해 바닥이 따뜻해지면 공기가 바짝 마르기 때문에 실내에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주는 것이 좋다.

◇ 부족한 진액 보충하기

물이 적은 주전자는 빨리 끓고 빨리 식는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몸속 진액이 마르고 건조한 사람은 외부 환경이 바뀔 때 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통 찬바람을 조금만 쐐도 금방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두피나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체질적으로 진액이 부족한 아이들은 육미지황탕, 사물탕과 같은 한약 처방으로 진액을 보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가을 제철 음식 활용하기

가을에 수확한 제철 과일은 부족한 수분도 보충하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사과나 배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기관지 건강에 좋고, 대추나 밤은 비위를 안정시키며 피로회복에 좋다.

가을과 겨울은 한의학에서 “수장(收藏)”의 계절이라 하여 거두고 저장하는 철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쌓고 원기를 만들며 다음 한 해를 보내기 위한 힘을 마련한다. 가을 제철 음식과 함께 고기도 적당히 기름기도 적당히 먹어 열량을 채우는 것도 필요하다.

◇ 피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한방 처방

아침저녁의 찬기와 건조함으로 인해 기침 증상이 있을 때 한방에서는 폐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데 탁월한 맥문동탕을 처방한다. 또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을 호소한다면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피부 재생능력을 도와 가려움 증상을 개선해 주는 한방연고 자운고 처방을 활용한다.

가을 겨울 들어 더욱 피부가 건조해지는 아이라면 피부의 기혈을 보강하고 증상을 개선해 주는 팔물탕이나 생혈윤부음 같은 한약처방을 하거나, 몸의 기운이 잘 돌고 피부에 열이 몰리지 않도록 침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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