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육아일기 MAY] 선생님, 최대한 덜 따끔하게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세상에 정말 많은 예방주사가 있다는 것이다.
신생아 땐 통증을 잘 모르는지, 주사가 들어가도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던 메이가 통증이 뭔지 이제 알게 된 모양이다. 주사가 들어가자마자 비명 섞인 울음을 터트린다.
꺼이꺼이 우는 아이를 보며 덩달아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아내에게 "뭘, 주사 맞은 것 갖고 그래?"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세상 쿨한 척은 다 했지만, 나 역시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바늘로 가슴을 찌르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이런 형체 없는 통증을 견뎌내는 것 역시 부모가 되어가는 필수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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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괜찮아, 괜찮아."
"아 괜찮아, 괜찮아."
'힝….'
"덜 따끔하게 부탁드립니다."
'힝….'
"으아아앙"
"아 괜찮아, 괜찮아."
'힝….'
"아빠 남자다잉 그칭?"
'큽….흡….'
*칼럼니스트 김명규는 결혼 2년 차 2020년 2월에 딸 아빠가 된 프리랜서 MC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 그리는 진행자 ‘구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초보 아빠인 구담의 '라이브 육아일기 MAY'는 매달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육아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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