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부모·아이 모두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저출산 문제 해결"
정 총리 "부모·아이 모두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저출산 문제 해결"
  • 최은지 기자
  • 승인 2020.11.2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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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인구위기 전망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열린 목요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제25차 목요대화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저출산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뉴노멀시대, 인구문제 원인과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목요대화를 개최했다. 지난 제21차 목요대화를 통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저출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저출산 원인이 청년층의 결혼‧출산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회경제적불안정성 증대의 결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출산장려가 아니라,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사회구조적 원인에 집중하고 그 원인을 완화 또는 해소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큰 차이가 없는 교육수준, 높아진 성평등 의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득‧경력 등에서 여성은 남성과 다른 생애 경로와 삶의 질을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근본적으로 성인지적 접근이 기저에 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당사자로 참석한 조은주 청년신협추진위 사무국장은 저성장 시대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청년세대들이 취업, 결혼, 출산 등에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성 육아휴직을 한 달 동안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롯데그룹에서 근무하는 이요한 롯데홈쇼핑 과장은 실제 기업에서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겪었던 육아휴직의 소회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일을 전제로 생애를 기획하고 전망하는 남녀 청년 모두에게 결혼 및 출산이 장애가 되거나 한쪽 일방의 부담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위한 여건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상황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젊은 세대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아이가 태어나 사회의 일원이 되기까지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라며 "이제 사회가 그 짐을 나누고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수립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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