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존폐 위기... 비영리 단체들도 쓰러질 판”
“코로나로 존폐 위기... 비영리 단체들도 쓰러질 판”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0.11.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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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영리단체들의 활동도 위축을 받고 있고, 후원사가 줄어 존폐 위기의 상황에 놓인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영리단체들의 활동도 위축을 받고 있고, 후원사가 줄어 존폐 위기의 상황에 놓인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올해처럼 오프라인 활동을 잘 못한다고 하면 내년 중반, 혹은 가을 정도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존폐 위기 상황이 되거나,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기로라고 생각해요.”

코로나가 어린이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의 활동도 멈추게 할 기세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의 입에서는 “존폐 위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서 20년 간 각종 캠페인을 펼쳐온 비영리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 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그동안 주로 큰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캠페인을 펼쳐왔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후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 활동마저 제약을 받게 되면서, 후원사 모집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어린이들의 생존활동과 질병치료를 돕는 구호 단체들의 활동도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사고를 겪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있지만, 후원과 기부의 손길은 주로 생존의 위기를 겪는 제3세계 외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TV로 보여주는 대규모 구호단체들에게 향하는 것이 현실이다. 세이프키즈코리아처럼 작은 규모의 비영리단체 중에서 유료로 TV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형편이 되는 곳은 전혀 없다.

국민들이 보는 공중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은 물론이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거의 모든 모금 동영상과 배너는 대규모 비영리단체들이 집행하는 유료 광고이다. 유료로 집행하는 광고로, 개인들의 정기후원을 독려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오히려 큰 단체들은 광고비를 들여서 공중파, 케이블 TV에 모금 광고를 해서 후원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TV 광고가 더 효과를 발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작은 단체들은 TV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돈 자체가 없습니다.”

연말이 되면, 매스컴을 통해서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의 후원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어린이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는 세이프키즈코리아에게는 그저 뉴스 속 이야기일 뿐이다. 

안전 이슈를 캠페인하는 단체이기에,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이 홍보대사나 친선대사 활동도 꺼려하는 어려움도 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혹시라도 실수로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 받게 될 타격이 크다는 이유로, 단체 측의 제안에 대해 고사한다는 것.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세이프키즈코리아 회의실에서 진행된, 2시간 남짓의 인터뷰 내내 홍 총장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최근 그는 불투명한 단체의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불면증까지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단체의 재정 확보를 위해서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백방으로 뛰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도 가망 후원사 섭외를 위해 추천을 받으려 이리저리 전화를 하던 그를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홍 총장과의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세이프키즈의 한국법인으로서, 2001년에 설립되어 어린이 안전 증진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무려 20년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셨는데요. 세이프키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32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이프키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국립어린이병원에 소아외과 의사 분들이 주축이 돼서 만드셨어요. 소아외과 의사 분들은 아무래도 사고로 들어오는 환자를 케어하는 분들인데요. 어른의 사고랑 달리 어린이의 사고는 후유 장애가 심한 거예요. 

예를 들어 성장판이 몸의 왼쪽과 오른쪽 같이 잘 성장해야 하는데, 사고를 겪게 되면 한쪽 성장판이 닫혀 다리 길이가 달라진다든지, 불균형 성장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장애가 평생 갈 수가 있고요. 어른이 다쳤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을 수 있는 사고가 어린이가 다쳤을 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요. “어린이의 사고는 어른의 사고보다 훨씬 더 후유증이 크다, 그래서 그런 걸 좀 우리가 사전에 막아보자”, 환자가 적어져도 좋으니까 아예 예방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을 위한 존중 그 가치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아외과 의사 분들이 만드신 것입니다.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님 중 황의호 대표님도 연세대 의대 학장도 지내신 바 있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소아외과 의사로서 많은 생명을 구해오셨고, 세이프키즈 국제본부 창립의 주축이셨던 분들처럼 똑같은 일을 평생 해오신 어른이십니다. 

저희는 어린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주 미션입니다. 한국 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의 경우는 거기에 더해서 범죄 예방도 저희 업무 영역입니다. 예컨대 요즘 학대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학대 예방을 포함해서 범죄 예방도 저희 업무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홍종득 총장님께서는 세이프키즈코리아에 어떤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셨나요?
 
”2001년 12월에 세이프키즈코리아 창립 발기회 총회가 열렸고, 2003년 1월 법인 등기가 완료됐습니다. 저는 2005년 7월 부임해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직장이 언론사였고, 기자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 1993년 신문사 입사 무렵부터 당시 송자 연세대 총장님과 인연을 맺은 이래 가까이 모셨습니다. 그러다 송 총장님께서 저를 2005년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으로 영입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니까 공식 통용어가 영어인데, 사무총장을 위해 매번  통역을 쓴다는 게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셔서 영어를 썩 잘 하지는 않더라도 통역이 필요 없는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셨고, 홍보도 중요하니까 언론사 출신이고 영어도 좀 가능한 저를 불러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2005년 7월 8일부터 일을 시작해서 지금 만 15년 4개월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많이 성장을 시키지 못해서 죄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어떤 철학에 기반해서 활동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린이 안전에 대해 어떠한 철학을 갖고 계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어린이를 주 케어 대상으로 삼는 규모가 큰 구호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컴패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단체들이 너무너무 활동을 잘 하고 계신데, 주로 업무의 대상은 제3세계 아프리카에서 당장 생존의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입니다. 또 극빈 계층에 있는 국내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훌륭하게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 단체들의 주 사명은 주로 극빈계층의 어린이들의 생존 및 질병치료, 교육 등에 있고, 세이프키즈의 주 사명은 ‘모든 어린이들의 사고예방’입니다. 

사실 요즘은 자녀를 예전처럼 셋 이상 낳으시는 부모님들보다는 한 명, 두 명 낳는 가정들이 더 많습니다. 그 가정의 행복의 원천인 어린이가 질병이나 사고를 겪게 되면 가족 전체가 아주 극히 불행해 지게 됩니다. 저희 위원이시기도 한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께서는 임상경험을 통해 관찰한 결과 “한 가정에서 어린이가 사고로 부상을 당하여 평생 후유 장애를 지니게 되거나 특히 사망을 하게 되면 그 부모는 조만간 별거에 들어가시거나 이혼을 하는 경우가 참 많다”며 “어린이 안전은 가정유지와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증언하셨어요. 그만큼 한 가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행복의 기초 자산이면서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 어린이입니다. 그런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는 것, 특히 사고를 예방하는 건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8월에 작고하신 송자 대표님께서는 경영학 박사이시고 전공이 회계셨는데,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생각했을 때 어린이 안전은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성수대교 붕괴라든지,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말도 안 되는 재난은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어린이 사고는 어린이의 의식과 습관을 바꿈으로서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둘러싸고 있는 부모님이나 우리 사회의 성인들이 모범적인 행태를 갖출 수 있게 하면 자연스럽게 어린이가 어른들을 따라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어린이들만이 저희의 업무의 대상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저희의 업무 대상입니다.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건 너무나 가까워서 자녀분들이 잔소리로 들을 수가 있는데,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그런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안전 수칙을 부드럽게 논리적으로 잘 전달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모의실험과 모의훈련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하면 어린이들이 사고를 겪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주로 몇 살부터 어린이 안전 교육을 시작하나요?

“어린이 안전 교육은 주로 어린이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한데, 대체로는 5세 이상 어린이들이 주 교육 대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나이는 대체로 고등학생까지입니다. 저희의 교육 대상이자 캠페인 대상은 그들의 부모님까지입니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어린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강조해 온 고 송자 전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의 말을 전하며, 지금은 어린이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어린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강조해 온 고 송자 전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의 말을 전하며, 지금은 어린이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세이프키즈코리아의 경우, 그동안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한국지엠 등 굵직굵직한 기업 후원사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주요한 후원사들이 어떤 곳이고, 그들과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으신가요?

“사실 현재 후원하고 계신 곳들, 그리고 과거에 후원하셨던 모든 기업들이 금액에 많고 적음을 떠나서 대단히 감사한 기업들이십니다. 지금 현재 진행되는 후원사부터 소개를 드리면 우선 삼성화재의 경우 전국의 초등학교 중 9개 학교를 선정해서 1월, 2월, 8월을 제외하고 매달 학교에 안전체험관을 지어주고, 안전체험관 내에 빌트인 체험 교구, 그리고 이동형 체험 교구를 제공하고 교육도 진행해 드립니다. 그래서 교실에서 이론 교육을 하고, 체험관에서 실습 교육을 하는 활동을 하는데, 그것을 해피 스쿨이라고 해요. 어린이 안전이 가정의 행복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담은 해피스쿨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 전혀 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화재측에서는 일정 금액을 매월 사무본부 유지비용으로 부담하여 후원해주시고 계십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해피스쿨에서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투명우산, 응급처치키트 등으로 구성된 안전 꾸러미를 선물로 드립니다. 어린이들이 보통 자신의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보통 3번의 선물을 받는데, 4번째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특히 저희가 만든 투명우산은 시중의 다른 투명우산하고 달리 품질이 좋고, 투명우산 살 끝에 불빛을 반사하는 반사재가 부착돼 있습니다. 참고로 투명우산은 전체가 투명한 것보다는 불투명, 투명, 불투명, 투명 이런식으로 엇갈리는 게 좋습니다. 전체가 투명하게 되면 운전자에게 오히려 잘 안 보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의 대표적인 활동 중에 엄마손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 엄마손 캠페인의 최초 후원사는 눈높이 학습지 회사인 대교였습니다. 저희 송자 전 대표님께서 대표이사와 회장을 지내신 바 있는 기업으로, 오랫동안 후원을 잘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에 쌍용자동차, STLC가 후원을 하셨고, 현재는 KB손해보험, 그리고 페덱스코리아가 후원해주시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어린이들이 예전보다는 체구가 커졌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학년 보다는 좀 왜소합니다. 그래서 SUV 차량이나 트럭, 버스 운전자가 보기에는 잘 안 보일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손을 뻗치게 하고, 그 손에 노란색 옐로우 피켓을 들게 합니다. 그 옐로우 피켓은 어린이의 입장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이자 자기를 가장 많이 사랑해주는 존재, 자기를 태어나게 해준 존재인 엄마의 손이라고 해서 엄마손 피켓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대체로 캠페인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진행하는데, 2002년 처음 실험적으로 진행한 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2005년 제가 부임을 하고 2008년부터는 감사하게도 대한민국 경찰청하고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경찰청 산하에 255개 경찰서가 있는데, 경찰서의 안전 홍보교육 담당 경관과 저희 세이프키즈 안전강사님, 그 지역의 모범 운전자분들이 함께 학교 바깥 횡단보도에서 직접 체험하는 실습 교육을 합니다. 

그리고 한화손해보험에서도 저희랑 많이 활동을 해왔습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여의도공원에서 진행하는 세이프서울의 안전체험 행사를 한화손보 후원을 받아서 저희가 일부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 외에도 한화손보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서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안전365 사업을 진행합니다. 교통 안전, 화재, 물놀이 등 매월 주제를 바꿔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마무리 행사로 안전 수칙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안전골든벨을 진행합니다. 특히 올해들어서 한화손해보험 후원으로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 행태 자제를 위해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사고는 점진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십대 청소년들의 사고는 점증하고 있습니다. 그 주원인이 어린이들의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에 있다고 국제본부와 한국법인이 공통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페덱스 후원으로 세이프키즈코리아가 매년 조사한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자연원’ 브랜드로 유명한 고급웰빙식품기업 ‘웰팜’과 금융솔루션 IT벤처기업 ‘핑거’도 주요 후원기업입니다. 웰팜과 핑거는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제작, 그리고 안전메시지보드 제작 및 배포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있습니다. 웰팜에서는 오프라인 행사 시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진 고급주스를 현물 후원해주시기도 합니다. 

한편 전국 직장 어린이집의 상당수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푸르니보육지원재단도 오랜 파트너 협력기관입니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의 후원 협력 덕분에 전국 직장 어린이집에 각종 안전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자전거인증사업은 서울시 후원으로 매년 진행해왔습니다. 구로구 등 기타 각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일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그런데 최근에 코로나19 때문에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캠페인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만나서 캠페인을 펼쳐야 하는데, 만날 수 없으니 캠페인 진행이 어려우실 텐데요. 올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가 15년 4개월 이상 일을 해왔는데, 올해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후원기업들의 재정 상태가 어려워져서 후원을 중단한 곳들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형편이 더 어려워져서 후원을 중단하거나 후원 금액을 축소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활동의 95% 이상이 오프라인 활동인데, 오프라인 활동을 못하게 되니까 후원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희는 올해 오프라인 활동을 대거 온라인으로 옮겨서 진행했습니다. 안전 영역 분야별로 유튜브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만들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는 활동을 강화했어요. 이런 활동을 늘려가고 있는데, 자체 평가 결과가 좀 미흡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중입니다.

실습 체험 교육은 대면으로 진행해야 생동감이 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화되고 장기화돼 많이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올해는 일부 사업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우선, 최근 여의도 윤중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전거 인증 시험 위탁 교육을 저희가 네 차례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화손보 후원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eyes up, ears open) 캠페인을 여의도 윤중초등학교와 금천구 영남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0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예년에 비해서 90% 정도 오프라인 활동을 못한 거 같습니다.”  

-최근 시민단체들의 캠페인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도 유튜브를 개설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저희가 유튜브는 몇 년 전에 개설했는데, 활동을 좀 미미하게 하다가 올해 좀 많이 하게 됐습니다. 이게 재정하고 다 관계가 있는데, 콘텐츠를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가 고민입니다. 사실은 아동들이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가장 좋은데 재원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강의처럼 혹은 일부 체험 형태로 만드는데, 어린이들이나 부모님들에게 좋다는 평을 많이 듣기도 하지만 저희가 스스로 보기에 미흡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되나 좀 고민하고 있어요. 새로운 후원자를 개발해서 재원을 확충해서 좀 개선해 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콘텐츠의 질이 상당히 좋은 것조차도 조회수가 적습니다. 상업 광고를 만드는 팀에 의뢰해서 드라마 형태로 만든 것도 있는데, 그것조차도 사람들이 외면하는 거 같습니다. 자극적인 사고 영상을 써서 만들어도 봤는데, 마찬가지로 잘 안됐습니다. 

마케팅 전문가한테 여쭤봤더니, 소셜미디어에서는 결국 사람의 욕구에 부합하는 게 인기가 있다는 겁니다. 욕구에 부합하는 것은 안전하고는 반대인 것이죠. 안전은 하지 말라는 거니까요. 휴대폰이 걸려오면 통화를 해야 되는 게 욕구이고, 문자가 오면 응답하는 게 욕구이고, 걸어가면서도 재밌는 것을 보고 싶은 게 욕구인데, 안전은 그걸 다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먹방, 여행, 게임 등은 인기가 좋으나, 안전은 욕구를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아동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제작해보고 싶어서, 국내 상위권의 게임 회사들 몇 곳에 부탁을 해봤는데 거절을 당했어요.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저희가 요구가 사회 공헌이 되는 건 알겠는데 자기네들의 시간과 노력, 돈을 써서 진행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이라는 반응들이었습니다. 게임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저희 짐작보다 꽤 많은 돈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상상도 못할 견적을 받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온라인 활동에 주력하여 동영상 또는 카드 뉴스등을 통해 비대면 채널로 안전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영상콘텐츠를 만들고 유튜브 등을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안전물품 배포도 중요하게 신경써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학생 기자들이 참여하여 콘텐츠를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과 재능이 뛰어난 개인의 재능기부 후원활동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후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올해처럼 오프라인 활동을 잘 못한다고 하면 내년 중반, 혹은 가을 정도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존폐 위기 상황이 되거나,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기로라고 판단해요"라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후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올해처럼 오프라인 활동을 잘 못한다고 하면 내년 중반, 혹은 가을 정도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존폐 위기 상황이 되거나,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기로라고 판단해요"라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 안전 관련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후원과 관심이 적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후원사들이 많이 줄어들어, 세이프키즈코리아의 재정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요. 현재 사정이 어떠하신가요?

“한 마디로 적자가 심각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려서, 2019년까지는 재정적으로 문제없이 지내왔고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 저축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축한 것이 있어서 올해는 적자 속에서도 버틸 수가 있고, 유지할 수가 있었는데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올해처럼 오프라인 활동을 잘 못한다고 하면 내년 중반, 혹은 가을 정도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존폐 위기 상황이 되거나,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기로라고 판단해요. 어린이의 안전, 사고 예방의 가치에 동의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개인 일시후원이나 정기 후원을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사업은 없나요?

“비영리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어디에는 사업을 주고 어디에는 사업을 안 주고 이런 문제도 있는 거 같습니다. 바로 얼마 전 행정안전부에서 교육기관이나 단체에 공문을 보내서 안전교육 위탁사업자를 지정하는 신청 절차를 밟았어요. 선정된 곳은 재정에 도움을 받겠지만, 선정되지 못하면 또 어렵게 지내겠죠. 아무래도 큰 단체들은 선정되기가 용이하고, 저희처럼 작은 단체는 선정되기가 힘들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실무자께서 관심을 갖고 신경써주시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의 유명한 대형 구호단체 이사장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어보니,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오히려 큰 단체들은 평소 매년 하던대로 상당한 액수의 광고비를 집행하여 공중파, 케이블, 인터넷 포털 등에 모금 광고를 진행해보니 오히려 올해 개인들의 정기 후원금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TV 광고가 더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작은 단체들은 TV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돈 자체가 없거나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 단체 이사장님께서 저한테 조언하기를 비영리 단체의 재정이 건전해 지려면 정부의 지원도 아니고, 기업의 지원도 아니고, 개인들의 정기 후원이 중요하다고 해요. 전체 재정의 90% 혹은 95% 이상이 돼야 그 단체가 계속 존속하고 성장할수 있는 힘이 생긴대요. 물론 세이프키즈코리아가 구호 단체가 아니어서 힘들 거 같기는 한데, 지금이라도 개인 정기후원 회원 모집에 좀 더 힘쓰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정부 지원을 좀 받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그 동안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던 개인들의 정기후원을 개발하는데 좀 더 신경 써야겠다고 뉘우치고 있어요.

그런데 정기후원 개발이 쉽지 않아요. 구호 단체들의 메시지가 소위 측은지심을 자아냅니다. 당장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어린 아이들한테 식량을 지원하고,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나 의료 지원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절실해 보입니다. 저희처럼 지금 멀쩡하게 온전한 어린이가 사고를 겪지 않고 온전한 어른이 되게 사고를 예방하자고 하는 활동은 중요도나 절실함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처럼 생각들을 하시는 거죠.

사실 제가 2005년에 부임해서 몇 년 동안 노력을 좀 많이 해봤었습니다. 그런데 그 호소가 개인들한테는 잘 전달이 안 되더라고요. 저희 32개 회원국들도 개인 후원은 미미하고, 기업 후원이 전체 재정의 90% 이상인 곳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이게 좀 아쉬운데, 여하튼 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는 개인들의 정기후원 개발이 상당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구호단체가 아닌 특수 목적 미션단체인 저희같은 경우 개인들이 정기 후원개발이 참 어렵고도 절실합니다.”

-꼭 진행해야 하는데 재정 문제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고 계시는 어린이 안전 사업을 무엇이 있으신가요?

“사실은 모든 사업에 재정이 필요합니다. 가령 아까 말씀드렸던 엄마손캠페인의 경우도 전국 초등학교는 6000여 개가 있는데, 결국 255개 학교 밖에는 못 하거든요. 극히 일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부터 신청받아 엄마손피켓을 배포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부족해요. 기존 사업조차도 재원이 부족해서 일부만 하고 있는데, 재원이 늘어나면 기존 사업들도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길 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는 일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전동 킥보드 관련 안전 교육이에요. 지금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린이들 눈에는 대단히 신기하고, 자기도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이죠. 그런데 킥보드 이용자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해요. 전동 킥보드 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되는데, 개인용 이동 장치가 자전거 주행 도로로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킥보드 사용이 훨씬 더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킥보드에 의한 사고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거 같아 걱정입니다. 원동기 면허가 없어도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할 수 있게 되고, 이용 연령도 만 16세에서 만 13세로 하향됩니다. 당장 중학생 아이들도 이제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헬멧에 대한 벌칙 조항이 삭제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경찰이 단속할 수 있는 근거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제 ‘킥라니’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고라니와 킥보드를 합성한 말입니다. 자동차 운전 중에 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로드킬 되는 그런 일들이 있는데, 킥보드 이용자가 고라니 같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자동차나 보행자와 부딪히는 충돌 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치로 말씀드리면 2018년에 225건이었는데, 2019년에 447건으로 두 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증가 추세는 절대 우리 사회 구성원인 어른들께서 간과하시면 안 될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전동킥보드 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위해 후원기업과 개인후원 개발이 상당히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 경우에도 물론 한화손보에서 후원하고 있지만, 그 금액의 제한 때문에 전국적으로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15년 사이에 어린이들의 사고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대의 경우에는 어린이 사고가 점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세이프키즈 국제본부와 세이프키즈코리아는 휴대폰 사용할 수 있는 연령이 바로 그 연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연령에서 그러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저희는 ‘디스트랙티드 워킹’(distracted walking), 즉 산만 보행이라고 합니다. 그 산만 보행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 어린이들이 주로 10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 해당하겠죠.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자제를 위한 캠페인과교육이 아주 절실합니다. 이런 캠페인을 위해서 후원 개발이 매우 필요합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인식 변화와 실행유도를 위해 캠페인과 교육 모두 절실합니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제3세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생명을 구원하는 구호 단체들의 활동도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린이들이 사고를 겪지 않게 하는 세이프키즈코리아의 예방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서 주변의 관심을 요청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홍종득 세이프키즈코리아 사무총장은 "제3세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생명을 구원하는 구호 단체들의 활동도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린이들이 사고를 겪지 않게 하는 세이프키즈코리아의 예방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서 주변의 관심을 요청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면, 캠페인의 취지가 널리 알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좋은 분들을 친선대사로 모시고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정신과전문의이시면서 소아청소년 전문가이신 오은영 박사님을 저희가 안전 친선대사로 영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모님들 사이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분이십니다. 오 박사님과의 만남을 아주 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영향력 있는 청소년 아이돌을 모시려고 시도해봤는데, 아직 성공을 못했습니다. 한 유명 배우가 저희 사무실까지 찾아왔었고, 중견 배우와도 직접 만나 이야기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비영리단체 홍보대사가 됐다가 본인이 뭔가 실수로 그 안전 수칙을 위반하는 일을 하게 되면 사회적 비난을 감당하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는데, 어떤 사회적 책임을 100%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으면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이분들 외에도 몇 차례 시도했으나, 계속 성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비영리단체들과는 달리, 사실 연예인들의 후원이 미미합니다. 친선대사로 영입한 연예인들이 일부 있었습니다만 재정 후원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연예인을 따라서 팬클럽이 기부도 하기도 하는데, 우리 단체에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희 노력 부족 탓인 듯 합니다.”

-이번 인터뷰 기사를 보시고, 뜻을 가진 후원사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후원을 통해서 어떠한 성과를 기대할 텐데요. 세이프키즈코리아에 후원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고 온전하게 어른이 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정 행복의 원천이고 불행을 막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세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생명을 구원하는 구호 단체들의 활동도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린이들이 사고를 겪지 않게 하는 세이프키즈코리아의 예방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구체적으로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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