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아동비만, 소아비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학교 정규수업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고 외부활동까지 급격하게 줄어들어 짧은 시간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난 것. 이에 따라 비만과 이로 인한 성숙증, 키성장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만클리닉, 성장클리닉, 성장운동센터 등을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1년에 약 6cm 클 때 여자아이는 약 2.5kg, 남자아이는 약 3.5kg 증가하는 것이 적정하다. 하지만 1년에 10kg 급증하는 소아비만이나 아동비만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강력한 식단조절을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사회적거리두기도 인해 외부 활동도 제약이 많아 운동을 시키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강남구 대치동 토박이 김모 씨는 “성인도 다이어트가 힘든데 어린이, 초등학생이나 공부하는 중학생, 고등학생은 어떻게 관리해야 키는 크고 체중이 빠질지 고민이다”라며 “질병 치료 대상자도 아닌데 주사를 맞히기는 불안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잠실 주민 송모 씨는 “이른 초경으로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가 걱정된다”며 “초경을 하면 키도 잘 안 큰다는데 초경 후 키성장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동비만이나 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이른 초경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성장기에 잘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식사량은 많아지고 그에 비해 운동은 부족하다보니 체지방 축적률이 높아져 성조숙증과 조기 초경 발생이 높아진다. 이 경우에는 식사량은 적절한지, 운동량은 충분한지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
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 대표원장 이수경 박사는 “매일 아이가 먹는 식사를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면서 체중의 증감을 확인해보면 어린이 비만과 키성장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이 식단에 많이 구성되어 있었다면 이를 자제하는 것도 방법이며, 식사량을 제한하기 위해 식판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했다.
이 외에 아이들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도 주3회, 하루 30분씩 운동량을 채우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어린이 운동, 키 크는 스트레칭, 키 커지는 법, 성장마사지 영상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체계적인 성장관리 방법을 알고 싶다면 키성장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비만과 성숙, 자세와 체형, 키성장까지 토탈성장관리를 받아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수경 박사는 “성장기 아이들은 시간이 생명인 만큼 타이밍을 놓치면 키도 클 수 없고 아동비만으로 인한 문제점들도 개선하기 힘들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 키도 키우고 살도 빼고 조숙증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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