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치료는 부모의 지지에서 출발
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치료는 부모의 지지에서 출발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2.0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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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 하는지 항상 대화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 ⓒ해아림한의원

초등학교 입학때 틱증상이 있다가 잠잠해졌던 김모(10) 군은 아빠의 직장문제로 김해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 잠잠해졌던 틱이 심해졌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신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요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문제는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틱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며, 틱장애 증상을 넘어서 ADHD나 우울증,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 6353명이었는데 이 중 10대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이 37.9%로 뒤를 이었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계자료에는, 2012년 ADHD 전체 진료인원 6만 3661명 중 96.4%인 6만 1371명이 유아 및 청소년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는 이르게는 유아기 때부터 증세를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의 적정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틱장애 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환경적 요인도 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를 앓는 이들 상당수가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하는 만큼 틱장애 치료방법과 함께 병행해 병원이나 한의원의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아동 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 뚜렛증후군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행동증상이다. 특히 초등 시절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자제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감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ADHD증상이다. 성인 ADHD는 스트레스 내성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지속되기도 하며,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고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특히 사회적, 환경적 요인에 가장 예민한 나이인만큼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면 칠수록, 심리적으로 위축은 물론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틱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틱장애와 ADHD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든든한 사회적지지세력 형성이 필요하다.우선, 틱장애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참으라고 참아지는 증상이 아니고 운동장애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나서 틱장애를 가진 자녀와 아동에게 올바른 생활지도법을 지도해주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 방법은 다음과 같다.

틱장애 부모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부모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어떤 점을 힘들어 하는지 항상 대화하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다면 정말 큰 오산이다.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들부터 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항상 대화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사소한 일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놀이를 자주하자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연광을 충분히 쬐어준 후에 틱장애 증상과 ADHD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적당한 야외활동은 틱장애 자체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아이의 숙면을 편히 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행동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자주 놀아주는 것이 좋다.

▲틱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이런 경우엔 아이들이 더 불안해한다. 어른들도 불안하겠지만 아이 앞에서는 직접 표현하지 않아야 하겠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님의 불안을 알아차리고 눈치를 보게 된다. 틱이 더 심해지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기에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늘 긴장에 사로잡혀 있는 몸을 풀어주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이 요구된다.

또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등 과도한 시각적 자극은 뇌신경을 쉽게 흥분시켜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줘야 한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아동의 치료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ADHD 증상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고쳐야 할 질환이며, 틱증상은 그만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멈출수 없는 강렬한 충동에 이끌려 본인의지와 무관하게 하는 상황임을 부모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치료에 앞서 아이를 격려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등, 든든한 사회적지지세력이 되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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