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물떡볶이 및 일반떡볶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매운맛 성분(캡사이신류), 떡의 물성,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1일 섭취 기준치 대비 즉석떡볶이(1인분)의 탄수화물 함량은 31%, 단백질 함량은 16% 수준이었으나 나트륨은 60% 수준으로 비교적 높았다.
제품별로 나트륨과 당류, 매운맛 성분의 함량 및 떡의 물성(경도 및 탄력성)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안전성(미생물, 보존료 및 이물)은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제품의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 기준치 대비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31%, 단백질 함량은 16%였으나, 나트륨 함량은 60%로 높았다. 1인분 기준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량(2000kcal) 대비 23%였고 1일 섭취 기준치 대비 탄수화물은 31%, 단백질은 16%, 지방은 4% 수준이었다.
제품별로 1인분 기준 열량은 376~547kcal(평균 459kcal)이었으며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송학식품)’가 376kcal로 가장 낮았고,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2000kcal) 27%인 547kcal로 가장 높았다.
제품별로 1인분 기준 탄수화물 함량은 83~119g(평균 102g)이었으며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송학식품)’가 83g으로 가장 낮았고,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324g)의 37%인 119g으로 가장 높았다.
◇ "떡볶이, 어묵·면사리 등 함께 먹으면 열량·나트륨 섭취량 증가 주의"
1인분 기준 평균 나트륨은 1일 기준치(2000mg)의 60%,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16% 수준이었다.
제품별로 1인분 기준 898~1410mg(평균 1207mg)의 나트륨을 함유했으며 ‘추억의 국물떡볶이S(㈜송학식품)’가 898mg으로 가장 낮았다.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대상㈜)’는 1410mg으로 가장 높아 1일 기준치(2000mg)의 71%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1인분 기준 당류 함량은 10~28g(평균 16g)이었으며 추억의 국물떡볶이S(㈜송학식품)’가 10g으로 가장 낮았고,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동원F&B)’는 1일 기준치(100g)의 28%인 28g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81.3%의 소비자가 떡볶이와 함께 어묵·면사리·튀김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경우 열량과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즉석떡볶이로 식사를 대신할 경우 단백질 등의 영양성분 보충과 나트륨 배출을 위해 삶은 계란이나 우유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한편 전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미생물(대장균) 및 보존료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나트륨, 당류)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있어 영양표시의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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