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한국미혼모가족협회(이하 협회, 대표 김도경)가 지난 19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요즘, 협회 가족들의 건강과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란 주제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한 덕에 오히려 시간과 거리의 문제로 송년회에 올 수 없었던 해외 입양인들과 후원자들도 올해 송년회엔 함께 할 수 있었다.
행사는 홍보대사 전제향 씨가 개회사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한 테너 김은국 씨가 '여자의 마음',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첫 무대를 열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올해 열심히 달려온 협회 활동상을 함께 영상으로 감상한 뒤, 오랫동안 협회를 위해 봉사해온 해외 입양인 마크 샴포드(Marc Champod)와 얀(Gert Vaernewijck)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보냈다.
또,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홍보대사인 페트리 깔리올라(Petri Kalliola)의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주한 스웨덴 대사인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 핀란드 대사 뻬까 메쪼(Pekka Metso), 스웨덴 일등 서기관인 마리엔 브륀느((Marianne Bylund)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협회 이사이자 후원자인 박상미 교수, 협회 자원 봉사자 섀넌 하이츠(정두나) SIWA(시와, 서울국제여성협회), 해외 입양인 캐서린 토프트(Cathrine Toft), 해외 입양인이자 ICAV 프랑스 대표 Nicolas Beaufour(박현춘), 해외 입양인이자 시인인 로라 와치스(Laura Wachs)도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전했다.
아이들을 위한 산타 선물잔치도 열렸다. 전제향 씨와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 선수가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해 미혼모 가족에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타로 선물 추첨할 때까지 누구인지 몰랐는데, 이형택 선수가 산타 분장을 지우고 얼굴을 드러낸 뒤에 정식으로 인사하고 미혼모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을때 많은 분들이 놀라면서도 무척 즐거워하셨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산타를 자청해 찾아와 준 이형택 선수에게 감동했다며, 유튜브 대화창에 많은 메시지와 박수 이모티콘이 올라왔습니다." (협회 관계자의 말)
올해 처음 온라인 송년회를 개최한 김도경 대표는 "송년회 때마다 더 많은 가족들을 초대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직접 만날 순 없었어도 온라인 행사를 연 덕에 그동안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었던 분들까지 함께 해 행복했고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혼모 가족을 위해 축하영상을 흔쾌히 보내주신 주한 스웨댄 대사님, 핀란드 대사님, 그리고 해외에서 좋은 뜻을 가지고 함께 해주신 김은국 테너, 이형택 선수, 올해 협회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송년회는 해외 입양인들과 후원자들의 기부로 이루어졌다. 무대 장식은 (주)화유 플라워 앤 원예치료, 산타 선물은 드와이트스쿨 서울(Dwight School Seoul) 서울센트럴인터내셔널스쿨(Seoul Central International School)과 양천로터리클럽이 후원했다.
강서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책과 치약 등이 기부됐으며, 세렌디피티, 라온미에서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화장품을, 박상미 교수는 저서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600권, 아하핏에서 비타민 젤리, 그린코스 손 소독제 등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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