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정영애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가정과 돌보미 간의 연계율을 높이고 돌봄의 질을 제고하겠다. 지역 사회 돌봄 품앗이인 공동육아나눔터와 가족 형태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으며, 서면으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도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세심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한부모들이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아동양육비 지원을 강화하고 양육비 이행률을 높여 가겠다. 우리 공동체의 일원인 다문화가족들에 대해서도 편견과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활발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공공·민간 부문의 유리천장 해소와 성별 균형 성장 도모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관한 법률 개정 ▲청소년이 존중받는 사회-위기 청소년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포용사회-아이돌봄 서비스 질 제고, 공동육아나눔터와 가족 센터 확대, 한부모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추진 등 5개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돌봄과 배려를 바탕으로, 보다 성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0년 전 여성부 출범 당시의 기대와 지지를 되새기며, 여성과 가족, 청소년의 든든한 지원자로, 힘들 때 함께 하는 여성가족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정영애 장관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이다. 2003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2007년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후 서울사이버대에서 사회복지학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냈으며, 2020년에는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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