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출생자 30만 붕괴... 저출산 가속화 더 빨라졌다
3년 만에 출생자 30만 붕괴... 저출산 가속화 더 빨라졌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1.04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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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세대 900만 세대 돌파...전체 세대 중 가장 많은 부분 차지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전국 출생(등록)자 수는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4인 세대 이상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1인 세대는 전체 세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의 지역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출생(등록)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이 붕괴돼 역대 최저치인 27만 5815명이 됐다. ⓒ베이비뉴스
우리나라의 출생(등록)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이 붕괴돼 역대 최저치인 27만 5815명이 됐다. ⓒ베이비뉴스

◇ 2020년 출생자,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져

2020년 출생자는 27만 5815명으로 전년대비 10.65% 줄었다.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진 것.

출생자 수가 30만명 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2016년 41만 2000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6만 3000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출생자 수는 2017년~2018년에 2만 9000명, 2018년~2019년은 2만 5000명, 2019년~2020년은 3만 3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결국 3년 만에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출생자 수 40만 명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인 15년 동안 유지됐다. 2012년~2013년도까지는 출생자 수가 48만 9000명에서 44만 6000명으로 4만 3000명 감소했지만, 2013~2015년까지는 1만 명 이하로 출생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앞서 2011년 47만 8000명에서 2012년 48만 9000명으로 1만 1000명 증가하는 등 출생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때도 있었다.

출생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속된 것은 2015년도부터다. 2015년~2016년은 44만 4000명에서 41만 2000명으로 3만 2000명이 감소된 후, 2017년 출생자 수는 40만명 선이 무너졌다. 출생자 수 40만 명이 15년 동안 유지된 것에 비해, 30만 명이 무너지는 데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앗다.

반면, 사망자는 증가세로 30만 7764명으로 전년대비 3.10% 증가하면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했다. 

◇ 평균 세대원수는 2.24명, 4인 세대 이상은 역대 최저치

전체 세대수는 작년보다 2.72%로 가파르게 증가해서 2300만 세대를 넘어섰다. 평균 세대원수는 2011년 2.53명에서 2020년 2.24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세대원수 현황을 분석해 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0.01명~0.03명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반면 2016년부터는 지속적으로 0.04명의 평균세대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2019년~2020년에는 평균 세대원이 0.07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인세대수는 906만 3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을 돌파했으며, 전체 세대의 3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인세대 이상은 25.1%에서 20.2%로 꾸준히 감소하면서 감소 폭 역시 커지고 있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16년 56.5%에서 2020년 62.6%로 5년 사이 6.1%p 증가했다. 

◇ 인구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60곳 뿐

2020년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8만 7348명 증가), 세종(1만 5256명 증가), 제주(3646명 증가), 강원(1338명 증가), 충북(830명 증가) 등 총 5곳뿐이었다. 

시·군·구의 경우,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3만 9852명 증가), 김포(3만 6749명 증가), 시흥(2만 7213명 증가) 등을 포함한 총 60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6만 642명 감소), 경북(2만 6414명 감소), 경남(2만 2337명 감소), 부산(2만 1895명 감소), 대구(1만 9685명 감소), 전남(1만 7196명 감소) 등은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경기 광명(1만 7953명 감소) 등을 포함한 166개 시·군·구 역시 인구가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출생·사망에 따른 자연적 증감보다는 전·출입에 따른 사회적 증감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부산, 대구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또한 10년 전에 비해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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