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절기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을 지녔지만 일 년 중 가장 강한 추위가 몰려오는 시기로 보통 이맘때쯤이면 감기를 걱정한다. 하지만 여가활동 및 외출의 제한이 더욱 심해진 요즘 감기보다는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
오랜 집콕생활로 평범한 일상이 깨진 아이들은 불안함과 우울함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두통, 복통 등의 신체 증상이나 공격적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표현한다. 아이의 짜증이 늘면 부모의 육아 피로도도 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해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실내에서의 생활이 지속되면 체력과 면역력이 낮아지기 쉽기 때문에 이를 위한 건강관리를 함께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연진 부평 함소아한의원 원장에게 이 시기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지만 해소할 환경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쉽게 우울감을 느낀다. 이때 필요한 건 엄마, 아빠는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느끼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바쁜 하루 속에서 단 10분 만이라도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집중해 대화하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사소한 의견이라도 공감해 주는 것이 일상 속에서의 심리적 안정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 비타민D 보충은 필수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쉽게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햇빛과 관련이 있는데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감소해 체내의 비타민D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우리가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체내의 비타민D가 부족하면 쉽게 무기력함을 느끼고 '어둠의 호르몬' 멜라토닌은 더 생성되면서 쉽게 우울감을 느낀다. 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몸과 마음은 더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겨울에는 영양제 섭취로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게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제철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보충
삼치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를 상승시켜줌으로써 우울감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과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골격이 형성되고 있는 어린이의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단호박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목과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의 온기를 유지해 준다. 때문에 겨울 제철 음식 삼치와 단호박을 몸과 마음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추천한다.
◇ 면역력 증진은 쌍화탕 처방으로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쌍화탕 처방은 엄밀히 말하면 감기약이 아니다. 쌍화탕은 겨울철 감기 예방과 기력 회복에 좋은 처방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북돋아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평소 잦은 감기나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몸이 냉하거나 손발이 찬 아이에게 특히 좋다. 또 겨울철 체온 유지는 면역력과 직결되는데 쌍화탕 처방은 혈액순환을 도와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력 증진뿐 아니라 성인의 건강한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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