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살짝 틀어주세요" 북극 한파로 3년 만에 ‘동파 심각’ 단계
"수도꼭지 살짝 틀어주세요" 북극 한파로 3년 만에 ‘동파 심각’ 단계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1.0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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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함 보온했어도 동파 발생 가능…야간·외출 시 수돗물을 흐르도록 조치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수도관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서울시는 이번 주말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북극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7일 발령할 예정이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최고단계로,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며, 지난 2018년 1월을 마지막으로 3년 만에 발령되는 것이다.

‘동파 심각’ 단계에서는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정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흘려두는 것이 좋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줘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동파예방을 위해 가늘게 흘리는 수돗물의 양이 가정용 수도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8시간 기준 약 50원으로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수도계량기 동파는 영하 15도 이하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동파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지난 2018년 1월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4일간 지속됐고, 7일간 최대 4340건의 수도계량이 동파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의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65명에서 162명까지 증원했다.

투입인력은 수도계량기 동파 폭증과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발생한 경우, 서울시 다산콜재단(국번 없이 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신속한 수돗물 불편 해소가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가 발생하면 난방과 음식조리 등 수돗물 사용에 많은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매서운 한파로 다량의 동파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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