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한 이갈이, 치료는 치과 아닌 수면클리닉에서"
"스트레스 심한 이갈이, 치료는 치과 아닌 수면클리닉에서"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1.01.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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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개개인의 수면 상태부터 면밀히 분석하는 게 중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의 진료모습. ⓒ숨수면클리닉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의 진료모습. ⓒ숨수면클리닉

이갈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잠을 잘 때마다 등장하는 이갈이 소리 때문. 이로 인해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에게 소음 공해를 끼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갈이 때문에 각방을 쓰는 안타까운 부부 사례가 많다. 또 이갈이로 인해 자신의 치아 건강마저 악화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갈이 치료를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지 몰라 고스란히 방치하는 사례마저 많다는 점이다. 이갈이 치료가 필요하지만 어떤 진료과목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환자들이 부지기수다.

이갈이란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악무는 증상을 말한다.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적절한 제어가 이뤄지지 않아 상상을 초월하는 교합력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갈이를 할 때 교합력은 정상 대비 2배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교합면의 접촉 시간이 길어 치아 마모 현상을 가속화한다. 뿐만 아니라 이갈이 소음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이갈이 증상의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먼저 환자 개개인의 수면 상태부터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데 수면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가 바로 그 것이다. 이갈이는 수면 중 각성장애가 주된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레스,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각성제 복용, 향정신성약물 및 항우울제 복용, 기타 수면 질환 역시 이갈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직업이나 의욕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면 이갈이를 할 확률이 높다.

수면다원검사는 이갈이뿐 아니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대부분의 수면 질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다. 검사 시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하여 수면 구조 및 단계 분석, 수면 시 무호흡·저호흡·호흡곤란 등의 호흡 분석, 수면 시 움직임, 심혈관계 체크, 비디오 촬영 등이 이뤄진다.

수면다원검사 과정은 예약 및 내원, 설문 작성, 센서 부착, 센서 오류 확인, 수면, 출근 또는 결과 상담 순으로 전개된다. 먼저 진료 후 원하는 날짜와 수면 패턴을 고려하여 검사 시간을 정한다. 검사 당일 평소 수면시간보다 최소 1~2시간 전에 내원하면 되는데 센서 부착 등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검사 전 환자 본인의 수면 질환 및 수면 상태 관련 설문을 10여 분 정도에 걸쳐 작성한다. 설문을 마친 뒤 수면전문기사가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한다. 이어 간단한 지시에 따라 오류, 노이즈 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체크한다.

본격적인 검사 시 편안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면 된다. 보통 6시간 이상 혹은 평소 수면 시간보다 1~2시간 적게 취침할 수도 있다. 검사가 끝나면 출근을 하거나 사전예약 시 판독 후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이갈이 증상의 정도 및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와 더불어 구강 내 교합면의 비기능적 치아 마모면 검사 및 턱 근육의 근전도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정밀 검사 후 원인을 분석한 뒤 수면질환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인자에 의해 발생한 경우라면 단기간의 약물치료, 반복적인 이완요법, 교합장치 치료, 보톡스 시술 등을 병행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이갈이는 수면 중 각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발병 매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며 "증상에 따라 보톡스, 스플린트, 이완요법 등을 시행해 이갈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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