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대인기피증 등 신경정신과 증상, 극복과 치료 위해서는?
불면증·대인기피증 등 신경정신과 증상, 극복과 치료 위해서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1.01.1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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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조기 진단 필수...수면장애 증상과 원인에 따른 치료 진행 필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원장.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원장. ⓒ해아림한의원

성인의 약 40~50%가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불면증을 겪으며, 성인의 10~20%는 만성 불면증이 있다. 불면증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잠이 안와요’라는 입면장애부터, ‘자다가 자주 깨요’라는 수면유지장애, 그리고 ‘자다가 한번 깨면 다시 잠들지 못해요’라는 조기각성문제, 또는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문제를 호소한다.

그런데 생긴지 1개월 이하의 일과성 불면증과 3개월 미만의 급성불면증은 소음이나 급격한 기온차, 시차, 그리고 교대근무, 수술, 항불안제 복용, 잠자리등 특정 이벤트에 의해 갑자기 유발된 경우가 많다. 3개월 이상된 만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왕력, 가족력, 사회심리학적 요인, 스트레스, 환경변화, 다른 신경정신과적 요인, 두뇌기능상의 문제등을 모두 고려해서 치료방법을 정해야한다.

이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자는 동안 뇌기능의 회복이 저하돼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과 같은 신경 정신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강조된다.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불면증 증상에 해당돼 병원을 찾는 분들 가운데 많은 분이 갱년기 불면증, 수험생 불면증 치료나 불면증 극복하는 법, 불면증에 좋은 음식, 불면증 원인 및 불면증 치료방법, 잠 잘 오는 방법 등의 질문을 한다”며 “불면증 병원 또는 불면증 치료한의원 등을 찾아 더 이상 수면제나 수면 유도제로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담당의와의 상담으로 불면증 이유를 찾아서 만성불면증, 수면장애 증상과 원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면증은 근본적으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 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유발된다. 뇌의 시상하부와 뇌간망상체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데 시상하부에서는 오렉신과 가바라는 물질을 분비시켜 뇌를 깨어나게 하고 잠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어떤 원인에 의해 이러한 물질을 분비하는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수면과 각성 조절이 흐트러지게 되고 불면증이나 기면증 등과 같은 수면장애와 함께 우울증, 만성피로, 공황장애 등 신경정신과 질환이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아울러 심리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가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과 함께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불면증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신경과 질환이지만 2차적으로 다른 질환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자는 동안에 충분히 쉬어야될 장기들과 두뇌가 쉬지 못하여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불면증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기고 이것은 다시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불안증의 하위개념에 속하는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은 100명 중에 10명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는 비교적 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대인공포증, 대인기피증, 사회불안장애 증상은 대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 상황이나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인 타인과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모임에 참여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심한 사회불안, 사회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안정하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 얼굴 붉어짐, 몸 또는 목소리 떨림, 땀 흘림, 얼굴 굳어짐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불면증유발원인. ⓒ해아림한의원
불면증유발원인. ⓒ해아림한의원

사회공포증의 종류에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적면공포증, 자신의 손이나 눈꺼풀, 입술이 떨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떨림공포증, 대중 앞에서 발표하거나 노래 부르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발표공포증, 시선공포증, 시험을 앞두고 느끼는 시험불안증, 소리내어 글 읽기를 두려워하는 낭독공포증, 다른 사람 앞에서 글을 쓰거나 어둔한 활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쓰기공포증, 수행공포증 등으로 다양하다.
 
대인기피증 증상도 다른 신경정신과 문제처럼 체질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며 궁극적으로 두뇌기능상의 부조화가 만들어져 발병하며 여기에 개개인의 성격이나 정서,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형성된 사고습관이나 감정습관에 부정적이거나 예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등 외부환경에 의해 쉽게 유발된다. 약한 자극에도 과긴장이 유발돼 어찌할지 모르게 만드는 불안감을 촉발시키게 되는데 영유아기, 소아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면서 겪는 부정적 환경,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 지지 세력의 유무, 적절히 이완되지 않고 누적되는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클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돼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는 인지심리적 원인도 크게 작용하게 된다. 일부 환자에게 있어서는 불안증상이 공황장애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사회공포증의 환자의 1/3정도가 우울증을 동반하는 등 다른 신경정신과적 문제와도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경정신과적 건강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보통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턱 대구 참기만 하거나, 스스로 조절할려고 노력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인지과정 속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형성돼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도 쉽다. 본인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고 치료 중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쉬우므로 그런 변화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날씨가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 것처럼, 치료과정속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과정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치료중에는 뇌신경계의 흥분을 가속화시키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기름진 음식,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 심호흡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권유된다.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뇌의 자율신경기능을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에 대한 인지와 증세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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