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ADHD 동반 소아정신과 증상까지 고려한 치료방법 필요"
"틱장애, ADHD 동반 소아정신과 증상까지 고려한 치료방법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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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질환 나타나거나, 대인관계 및 학업 방해한다면 치료 서둘러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7∼12세 어린이 가운데 틱장애 증세로 틱장애병원,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틱장애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억(한방신경정신과 박사)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 움직임을 보이는 질환으로, 대개 전체 소아의 1∼13%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아기 또는 유아, 어린이 시기에도 틱장애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원장.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원장. ⓒ해아림한의원

이어 "자연스레 없어진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치료를 해야할 틱증상조차 치료없이 방치할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 틱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틱 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와 강박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

틱장애와 동반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틱장애 증상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 선택도 까다롭고 치료 후에도 재발가능성은 물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칫 위축된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김대억 원장은 설명한다.

실제로,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아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증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확장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어린이 틱장애와 ADHD가 동반돼 나타날 경우 단순 틱장애에 의해 학습장애가 유발된 것인지, 고차원적 사고기능과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기능적인 요인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틱장애나 ADHD 증세가 나타날 경우 불안장애, 불면증, 강박증 등 동반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흔히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의 틱장애 치료방법을 찾기 보다는, 관련 전문병원에서 상담과 진료 후 증상에 맞는 틱장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동반질환에 대한 파악이 이뤄져야 제대로 된 치료법을 바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틱장애' 동반증상 나타나고 일상 방해한다면 치료 서두를 것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뉜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동반질환이 나타나고, 아이의 일상을 방해한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아림한의원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뉜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동반질환이 나타나고, 아이의 일상을 방해한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아림한의원

틱장애는 크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틱장애 증상과 소리를 내는 증상 두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행동으로 나타나는 운동틱장애는 단순운동성과 복합운동성 틱장애로 나뉜다. 증상은 눈 깜빡임, 눈꺼풀 떨림, 코킁킁, 코찡긋, 눈 밑 떨림, 헛기침,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목 빼기,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자면서 움찔거림, 어깨틱 등의 단순 운동틱장애(근육틱장애)로 나타난다.

‘음음’ 소리, ‘아!아!’ 소리내기, 기침틱을 포함하는 단순 음성틱장애, 혹은 외설적인 단어나,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 그리고 운동틱과 음성틱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뚜렛증후군(뚜렛장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틱장애 증상이 가볍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 틱장애가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틱장애 완치를 위해 ▲대인관계나 공부에 방해를 받는 경우 ▲ADHD나 강박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단순 증상이라도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음성틱이 동반돼 나타날 경우에는 틱장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동 틱장애를 치료없이 방치할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틱장애병원 또는 틱장애 한의원에서의 신경정신과 치료가 요구된다. 

김대억 원장은 "틱장애로 병원을 찾는 이들 상당수가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하는 만큼 원인과 증상에 따른 틱약, 뇌훈련 등 적절한 틱장애 치료방법과 함께, 시청각매체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카페인섭취를 줄이며 두뇌를 지나치게 흥분시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적절히 이완시키는 등 생활관리도 병행해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ADHD 증상은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또한 과제를 하기 어려워하고,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며, 또래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나아가 학습부진, 반항성, 우울증, 비행청소년 등의 극단적인 모습들을 보인다. 때문에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습을 저해하며 원만한 학교생활을 방해할 수 있는 ADHD나 틱장애는 적극적인 치료와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김대억(한방신경정신과 박사)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어린이 틱장애를 치료하다보면, 소아 강박증, ADHD 증상도 상당부분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치료를 통해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상황이 개선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틱장애와 동반되는 강박증, 불안장애, ADHD 등 여러 증상을 고려하고, 두뇌 신경계의 불균형 정도를 파악해, 원인과 증상에 알맞은 틱장애치료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등 주변 어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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