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가 20대 엄마보다 모유수유 3.1배 더 많이 했다
30대 엄마가 20대 엄마보다 모유수유 3.1배 더 많이 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3.03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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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학력, 흡연 여부가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나이, 학력, 흡연 여부는 모유수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베이비뉴스
나이, 학력, 흡연 여부는 모유수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베이비뉴스

나이와 학력, 흡연 여부가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20대와 40대는 각각 다른 이유로 30대 엄마보다 아이에게 모유수유 할 가능성이 낮았다. 학력이 높을수록, 담배를 피울수록 아이에게 모유를 적게 먹였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호원대학교 간호학과 성지숙 교수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중, 출산 경험이 있는 271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서도 볼 수 있다.  

우선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최소 한 달 이상 모유를 먹인 경험이 있는 여성은 85.0%(2357명)였다. 성지숙 교수는 이 연구에서 30대 여성이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20대보다 3.1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산모 나이가 적으면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 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해석하며, “대부분 초산인데다가, 모유수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20대의 모유수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유수유에 따른 유방 모양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또한 모유수유 가능성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40대의 모유수유율도 30대보다 낮게 나타났다. 성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40대 산모에게선 모유 생산이 지연되고, 이때문에 모유수유를 포기할 수 있다"라며 또, 다른 자녀를 돌보거나 집안일 등으로 모유수유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학력과 흡연 여부는 모유수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성지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까지 졸업한 여성의 모유수유 가능성은 대학까지 졸업한 여성보다 4.7배 높았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보다 모유수유율이 2.5배 높았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문맹자 모성이 문해자(일상생활에 관한 짧고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며 읽고 쓸 수 있는 사람) 모성보다 모유수유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학력 여성은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축기 등을 이용해 모유를 짜낸 뒤 이를 데워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모유 수유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모가 흡연을 하면 모유의 양이 줄어든다. 수유기간도 자연히 짧아진다. 성 교수는 "산모의 흡연은 모유의 성분과 맛을 변하게 해 아이가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모유는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단백질·지방 등 영양소를 제공한다. 아이가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 준다. 엄마와의 눈 맞춤, 스킨십 등을 도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이롭다. 영아돌연사망증후군 예방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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