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새 학기… 환절기 비염이 다가온다
새 봄, 새 학기… 환절기 비염이 다가온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3.0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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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호전에만 급급하지 말 것, 환절기 무사히 보내려면 '좋은 면역' 필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베이비뉴스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베이비뉴스

차고 건조한 겨울을 지내고 나니 따뜻한 새봄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지만 봄 환절기 때마다 아이가 비염 증세에 시달렸다면 벌써부터 콧물, 재채기, 코막힘 걱정부터 하게 마련. 아이 호흡기 증세 하나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시기, 올 환절기 비염은 꼭 극복해보자.

◇ 환절기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 그 이유는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영유아 시기에는 알레르기 비염보다 감기 뒤에 오는 급성 비염, 비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해 초등학교 입학 무렵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전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알레르기 비염은 주변의 다양한 원인들 중 특정 물질, 즉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겐)에 대해 코 점막이나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하는 것으로,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을 주 증상으로 한다. 가족력에 의해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아이라면 알레르기 비염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주거 형태 등의 환경, 식생활 변화로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되는 추세다. 

이혁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봄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초미세먼지, 꽃가루, 황사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빈번하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에 부치면 면역력도 떨어져 외부 자극 요소에 더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심해져 봄철 내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절기마다 감기에 시달리는 어린 아이라면 급성 비염 등과 같은 비알레르기 비염에 노출되기도 한다. 

◇ 환절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자극 요소들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진다면 어떤 알레르기 항원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보통 봄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초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자극 요소로 꼽힌다. 평소 생활하는 집안 환경에서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곰팡이 포자 등도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다.

특정 식품, 화학 첨가제, 약물 등도 비염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부적응증이 오기도 한다. 면역 체계가 불안해져 비염은 물론 아토피피부염, 천식, 감기 등이 빈번해진다. 

이혁재 원장은 “환절기에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 요소들을 회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 여벌 옷을 챙겨 이른 아침과 한낮의 일교차에 주의하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각종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 황사 차단에 도움이 된다. 봄맞이 집 안 대청소로 겨우내 묵었던 각종 먼지나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해충 등을 제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내 공기 청정에 더해 사람의 각질이 많이 떨어져 있는 매트리스, 침구 소독에 신경 쓰라”고 권했다.

◇ 환절기 비염 전쟁, 빨리 끝내야 성장, 학습도 무사히

아이누리한의원 이혁재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이혁재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몇 해 전부터 환절기마다 알레르기 비염을 겪었던 아이는 증상이 악화됐을지도 모른다. 소아기 때의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 성장이나 학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 능률을 떨어뜨린다. 더 오래 비염을 앓게 되면 치아의 부정교합, 만성 부비동염(축농증)까지 진행될 수 있어 진행 초기부터 원인과 증상에 따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혁재 원장은 “원인 물질을 차단하고 쾌적한 생활 관리를 함으로써 비염 증상이 재발하는 것부터 예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의 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콧물 말리는 약, 항히스타민제 등에 의존하다 콧물을 진하게 해 비염에서 부비동염(축농증)으로 가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만큼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한다. 면역 반응이 안정화된, 좋은 면역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눈으로 보기에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같은 증상이 안 보이는 것으로 비염이 다 나은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일시적인 증상 감추기는 내년 환절기 때 또 다시 비염을 불러오고, 그 증상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환절기를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면역의 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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