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진보당 서울시당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앞에서 ‘제113주년 3·8 여성의 날, 평등돌봄 실현을 위한 여서들의 직접정치선언-국가가 책임지는 평등한 돌봄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돌봄노동을 지적하며, 돌봄노동을 사회와 국가가 책임지는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강미경 진보당 국가책임 평등돌봄 운동본부 노원본부장과 박희진 진보당 국가책임 평등돌봄 운동본부 서대문본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돌봄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로 아동들은 돌봄기관에 갈 수 없고 개별 가정이 책임지게 됐다는 것.
특히 "출근을 하는 여성은 아이를 홀로 집에 두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고, 재택근무중인 여성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집에 있어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가 생을 달리한 것과 아이들이 새 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을 듣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여전히 ‘여성의 노동강도’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가정돌봄노동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
이들은 “힘들게 이룬 평등한 국가책임 돌봄정책이 멈췄다. 여성들은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고, 공공의 몫이었던 돌봄은 개인에게 떠넘겨져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은 돌봄을 국가와 사회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8일부터 국가책임 평등돌봄 운동본부와 지역별 운동본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의 돌봄운동은 3.8일 아동돌봄 정책제안운동을 시작으로 마을돌봄반상회, 여성증언대회 등을 통해 당사자들의 요구를 모으고, 공공돌봄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서울 전역, 마을 곳곳에서 진행된다.
진보당은 “아동돌봄 의제를 시작으로 장애인, 노인을 돌보는 여성들과 연대하고 나아가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모든 여성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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