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동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과학기술인의 일‧생활 균형 보장을 위한 법제 정비방안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부의장은 ‘일‧가정양립’을 ‘일‧생활 균형’으로 확장시켜 모든 과학기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국회 간담회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연구재단이 공동주관했다. 이은경 전북대학교 교수와 안부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꼭 해야 할 일 중 여성과학기술인이 역량을 펼쳐 자아실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과학기술인력 수급 부족문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므로 과학기술인들의 일‧생활 균형 지원은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면서 “출산, 육아 등으로 여성들의 R&D 참여 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경력 복귀 및 대체인력 관련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현장 축사를 통해 “지난 30년 사이 공학대학 여학생 수가 20배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더 좋은 연구,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여성과학기술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이은경 전북대학교 교수는 ‘과학기술인의 일‧생활 균형 보장을 위한 법제 정비방안’을, 안부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센터장은 ‘과학기술인 일‧생활 균형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안부영 센터장은 “과학기술계는 진입장벽이 높아 대체인력을 구하는 게 특히 어려우므로,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방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는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혜연 소장(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정희선 회장(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임효숙 회장(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이성우 부장(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재방 실장(한국연구재단)이 참여했다.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 “여성과학기술인 관련 이슈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차원의 문제이며,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은 과학기술인력 정책과 여성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위상 제고와 기관명 변경이 그 변화의 시작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과학기술인력 수급 문제는 한두 가지만을 한정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법과 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내 법안을 발의해 법‧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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