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임신 주수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kg 미만으로 출생하는 아기를 '이른둥이'라고 일컫는다. 2018년 이른둥이는 전체 태어난 아이들 중 7.8%(2만 5202명)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른둥이 출생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 보는데, 아직 이른둥이의 성장 시기별 운동발달에 관한 정보는 거의 접하기 어렵다.
운동기술은 가정에서는 물론, 놀이터나 학교 등 아이의 사회활동에 꼭 필요한 기술이자, 감정, 인지, 언어를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른둥이 모두가 이런 운동기술을 활발히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른둥이의 운동발달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이른둥이 운동발달 가이드북」(고주연 저, 학지사메디컬, 2021년)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이른둥이 현황부터 운동발달과 인지발달의 연관성, 이른둥이 운동발달의 불리한 면, 가정 내 놀이운동, 외국의 이른둥이 정책 등이 수록했다.
저자인 고주연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현재 (사)아동운동과학기술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고주연교수의 발달카페&아동발달연구소를 운영하며 이른둥이 유아와 아동의 운동능력 평가 및 부모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년 이상 임상과 학계에서 이른둥이 아이들의 운동발달에 관심을 두고 평가, 상담, 부모교육 등을 수행해 온 고주연 교수는 "아이들의 발달은 어느 특정 시점에서 평가한 내용만으로는 앞으로의 발달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른둥이는 특히 더 그렇다. 이른둥이 운동발달은 개월 수 또는 나이에 맞게 자세와 움직임이 양적, 그리고 질적으로 잘 발달하고 있는지 학령기까지 주기적인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최근 이른둥이 운동발달에 대한 학문적, 실용적 이해가 많이 발전했다. 지금은 이른둥이의 적절한 운동발달을 위해 아이가 갖고 태어난 능력과 더불어 부지런한 '연습'과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때"라며 "부모는 아이의 가장 중요한 '환경'이므로, 일상과 발달의 개념이 반영된 놀이운동을 통합한다면 아이의 운동발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른둥이 운동발달 가이드북」은 부모와 임상 모두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설명, 그림으로 구성했다. 육아에도 필수용품이 있듯, 이른둥이의 육아에도 필수아이템이 있다면, 모든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이 '이른둥이 육아 필수아이템'으로 활용될 것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