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환경부 규탄 및 해결 촉구 기자회견 열어
【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기업 형사처벌과 책임을 촉구하고 환경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날 가습기살균제피해자통합모임 등 7개 피해자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는데요.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13년 전 당시 열흘도 안된 아이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피해를 입은 김경영 씨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의 발언 중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었던 내용을 편집 없이 영상에 담았습니다.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경영 씨 발언 전문
대통령께도 묻고 싶습니다. 17년도에 분명히 저희를 만나지 않으셨습니까? 산소호흡기에 겨우 의존하고 있는 저희를 만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도 아직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으시는 이유가 무엇이십니까?
저희들이 정말 안 보이십니까? 그저 이대로 죽어 없어지기를 정말로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
적어도 꿈 많던 어떤 청년의 미래를 다 망쳐놓았다고 한다면 그를 구제할 수 없었다면 그의 보석 같은 아이는 구제해 줘야 되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목숨이 어디 있습니까?
제발 저희를 좀 사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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