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가족은 '건강하지 않은 가정'인가요?"
"사유리 가족은 '건강하지 않은 가정'인가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4.07 13: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한부모연합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건강가정기본법'이 아닌 '보편적 가족법'"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들의 백일잔치를 준비하는 사유리 씨의 모습. "100일 전의 사유리와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사유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보다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는 거"라고. 유튜브 사유리TV 화면 갈무리. ⓒ사유리TV
아들의 백일잔치를 준비하는 사유리 씨의 모습. "100일 전의 사유리와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사유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보다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는 거"라고. 유튜브 사유리TV 화면 갈무리. ⓒ사유리TV

방송인 사유리 씨가 TV 예능에 돌아온다. 혼자가 아니다.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낳은 아들 '젠'과 함께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 가족으로 합류한다. 사유리의 '슈돌'행에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해야 할 공영방송이 '비정상적 출산'을 장려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한국한부모연합은 이렇게 묻는다. "사유리 가족은 '건강하지 않은 가정'인가요?"

건강가정기본법(이하 건가법)은 지난 2004년 모든 국민이 '건강한 가정'을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국한부모연합은 "그러나 이 법은 우리 사회에 '건강하지 않은 가정'을 전제하며 한부모가족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차별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혼, 혹은 사별 후 자녀를 키우는 가정, 미·비혼 출산 후 자녀를 키우는 가정을 '가족의 해체'로 '예방해야 하는 가정문제'로 바라보거나, '위기가족'으로 지칭하며 현재 한국사회에 등장한 다양한 가족형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연합은 "부모가 이혼한 가정은 건강가정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는가? 자식에게 양육, 보호, 교육 역할을 다 함에도, 결혼하지 않은 부모는 그 자체로 '위기가족'인가? 한부모가족은 언제까지 '예방'해야 할 존재인가?"라고 물으며 건강가정기본법을 가족정책기본법으로 바꾸는 건강가정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2일 한국한부모연합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과 만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현행 제도에서 겪는 불편사항과 차별을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가족의 형태는 다양화하고 있으나, 현행 법과 제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다양한 가족을 포용해서 정책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은 "앞으로 관련 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건가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21세기 한국 사회에는 건강한 가정, 건강하지 않은 가정 구분 없이 우리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가족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sd**** 2021-04-07 21:17:25
당연히 건강하지 않지. 아비도 모른 체 이해할 수 있을까? 이혼가정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한번뜸 아빠를 물어본다면 엄마도 몰라라고 답할건가요?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8길 111 우명빌딩 2~4층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일 : 2010-08-20
  • 일반주간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10138
  • 등록일 : 2011-01-11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 (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Copyright © 2021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