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미디어를 통해 ‘공황장애’라는 질환을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특히 연예인들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속칭 ‘연예인병’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공황장애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겪는 신경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공황장애 자가진단을 위해 체크해야하는 대표 증상은 ‘공황발작’과 ‘예기불안’ 두 가지다. 공황발작’이 생기면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이러한 상황이 언제 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기불안’으로 인해 정상생활을 방해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36만 3000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3년 40만 2000명, 2014년 43만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참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은 "어린이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내원한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원인으로는 직장 스트레스, 가족 간의 불화, 경제적인 문제 등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장지욱 원장은 "요즘은 특히 소아 공황장애로 내원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공황장애 자가진단 후 공황장애가 의심이 되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방문해 그 원인을 찾아 원인과 증상에 맞는 공황장애 극복방법으로 초기에 공황장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공황으로 끝나지 않는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등 다른 질환 동반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기능에 불균형을 초래하는지 공황장애 증상을 심화하는 원인과 유발원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선 의심증상 발현 시, 공황장애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공황장애 자가진단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장 원장의 설명이다.
공황장애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이 그 첫 단계다. 발작 빈도와 함께 신체 이상 증세가 악화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아예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장소를 회피하는 공포행동이나 대인기피증을 보이게 된다.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공황장애 증상 역시 조기 진단과 조기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는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해지고, 광장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 대인기피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시 공황장애로 인해 대인기피증 증상이 유발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대인기피증 증상의 핵심은 '남들 앞에서 내가 당황스러운 실수를 해 크게 창피당할 것'이란 두려움이다. 부정적인 사고습관이나 감정습관, 예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하게 되어 과긴장을 유발하면서, 어찌할지 모르게 만드는 불안감을 촉발시키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클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 인지심리적 원인도 작용하면서 사람들이 두려운 시선공포증, 적면공포증 등을 넘어 대인기피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인기피증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기 전에,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공황장애 치료가 이루어져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인기피증 치료를 위해서 병원이나 한의원를 찾는 환자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대인기피증 테스트나 자가점검 후에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치료는 더 심한 대인기피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한다.
◇ 신경정신과 질환은 '의지'아닌 '치료'로 극복하는 것
또한 공황장애 환자 상당수는 불면증을 동반한다. 공황 불안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평소 걱정을 많이 하고, 한번 불안한 생각이 들면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장지욱 원장은 "이런 분들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낮 동안의 일이나 내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미리 걱정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느라 쉽게 잠 못 이루기 일쑤"라고 설명한다.
불면증은 잠에 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기는 하지만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고 다시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다. 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놓인 직장인과 수험생이 자주 경험한다.
불면증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적절한 불면증 치료법과 함께 생활관리도 중요한데, 밤낮이 바뀐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해야 하며,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나 커피, 콜라, 술 등은 피하고 가능한 낮잠은 피하는것이 좋다.
또한 불면증 극복을 위해 침실을 조용하고 어두운 상태로 유지하고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것도 필요하다.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로만 뇌의 각성을 조절하려는 불면증 극복하는 법으로는 약물의존현상과 심한 경우 잠에 대한 강박증을 조장할 수 있는만큼 불면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우선되어야한다.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은 "신경정신과적 건강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보통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거나, 스스로 조절할려고 노력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인지과정 속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형성되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도 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상황을 현재 나타나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치료 중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쉬우므로, 그런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날씨가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 것처럼, 치료 과정 속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과정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치료중에는 뇌신경계의 흥분을 가속화하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기름진 음식,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 심호흡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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