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있는 화창한 달이지만, 놀이시설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놀이터와 유원지 등에서의 사고는 최근 날씨가 좋아져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빈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펴낸 재해연보·재난연감 등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놀이시설 사고는 총 1902건이며, 이들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1729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5월에는 놀이시설 사고의 15%에 달하는 284건이나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과 부상 등 인명 피해도 259건이나 됐다.
사고 대다수는 안전수칙만 잘 지켰어도 예방할 수 있었다. 1,902건 중 71.5%에 해당하는 1,360건이 안전수칙불이행 때문이었다. ▲미끄럼틀에서 거꾸로 오르기 ▲그네에서 줄을 꼬거나 엎드려 타기 ▲시소에서 서서 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서 안전시설 미비 68건(3.6%), 개인질환 58건(3.0%) 순이었다.
놀이시설 사고 예방을 위해 행안부는 ▲미끄럼틀 엎드리거나 서서 타지 않기 ▲그네 사슬‧줄 꼬며 놀지 않고 엎드려 타지 않기 ▲체구가 비슷한 또래끼리 트램펄린 이용 ▲ 움직이는 기구 완전정지 후 탑승‧하차 등의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또한 놀이시설의 관리자는 놀이기구의 훼손이나 안전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한편 행안부는 5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놀이시설ㆍ농기계ㆍ등산 사고를 선정했다. 앞선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등산 사고는 총 3만 4671건으로, 사망‧실종 886명, 부상 2만 4884명 등 2만 5770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가운데 3571건이 5월에 집중돼 단풍철인 9월 4193건과 10월 4487건에 이어 많은 달이었다.
또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 총 6,616건 가운데, 인명 피해는 사망 488명, 부상 5542명 등 603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월에 발생한 사고는 884건을 기록했다. 조작미숙과 교통사고 등의 운전부주의가 6616건 중 3909건으로 59.1%, 안전 수칙 불이행이 1771건으로 26.8%를 차지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