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당신의 목을 조르는 무형의 존재"
"수면무호흡증, 당신의 목을 조르는 무형의 존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5.04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지속하면 체내 산소 부족…치명적 합병증 초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생명 유지와 호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람은 물과 음식 없이 2~3일 정도를 버틸 수 있지만 호흡이 끊기는 경우 5분만 지나도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올바른 호흡이 건강관리 실천의 첫 번째 우선 순위로 꼽히기 마련. 하지만 이러한 호흡곤란 증세가 밤마다 반복되며 매일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대표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꼽을 수 있다.

스스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배우자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신의 수면 습관이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숨수면클리닉
스스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배우자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신의 수면 습관이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숨수면클리닉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기도 협소로 숨이 가빠져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일정 시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으면서 숙면을 방해 받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이러한 수면 불규칙 증상으로 인해 잠을 자면서 수 차례 각성 상태를 경험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나타날 경우 수면 부족에 따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를 경험한다. 이처럼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도파민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충동적이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수면 부족에 따른 만성피로가 이어지면서 무기력감이 나타나 의욕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지속에 따른 체내 산소 부족 문제다.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체내 산소가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나아가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때문에 혈중 산소 농도까지 떨어지기 마련. 이처럼 대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코골이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갖지 못 하는 사례도 다반사다.

만약 옆방까지 들릴 정도로 큰 코골이를 겪고 있는 경우, 코골이 중 호흡 단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숨이 찬 경우, 업무나 학업 도중 수시로 졸린 경우라면 코골이 치료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 불규칙한 생리 주기, 성욕 감퇴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 역시 수면 부족에 따른 신체 리듬 붕괴 요인을 살펴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의 정밀 검사 과정을 거치는데 이후 기도 상태에 따라 양압기 등의 비수술적 요법, 또는 기도확장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전과 후의 변화 양상을 체크하기 위해 호흡장애지수(RDI) 수치 변화를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치료 전과 후의 삶의 질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업만족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본인 스스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하는지 여부를 깨닫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