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날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가 왔다. 이 시기가 되면 큰 일교차로 피곤함과 나른함을 느끼고 아이들도 지친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은 스스로 피곤한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이때 엄마 아빠가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체력 저하와 학습능력까지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 소모가 큰 여름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 피로 쌓였다면 숙면 돕고 자는 시간 늘려야
체력 방전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잠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한데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항상 비슷하다면 30분이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충분히 잔 것 같은데 오후가 되어 다시 피곤함을 느낀다면 낮잠을 활용해야 한다. 너무 많은 낮잠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적지도 과하지도 않은 낮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그 이상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저녁은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되며 특히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 전 1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도 숙면을 도와준다.
◇ 성장통으로 아파한다면 마사지로 풀어줘야
학교생활로 낮잠은 줄고 활동이 늘어난 시기를 보내며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성장통은 보통 뼈와 근육의 성장 속도가 달라 유발되는데 체력 저하와 피로감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장통은 주로 다리 부위에 많이 생기며 자기 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통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따뜻한 스팀타월로 종아리 근육을 감싸 준 후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족욕이 있다.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족욕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기 전 앉은 자세에서 발끝을 잡은 후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한 가지 방법이다.
◇ 식욕부진과 체력 저하, 한약 처방으로 도와야
봄철에 쌓인 피로가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이의 식욕부진과 성장부진 예방을 위해서도 필수다.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들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피로와 함께 식욕이 떨어지는데 이때 밥은 먹지 않고 찬 음료수나 달콤한 간식으로만 배를 채워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는 키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식욕부진 증상에 맞춰 체질별 한약을 처방 하고 저하된 장부 기운을 보강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기력이 약하고 소화기가 약한 타입의 아이들도 식욕부진 증상을 겪기 쉽다. 이럴 경우에는 비위기능을 올려주고 체력을 개선하는 황기, 인삼 등의 약재가 들어있는 처방이 필요하다.
더위를 심하게 타면서 체력 저하가 오는 아이들은 몸속 과도한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보해 주는 한약 처방과 함께 침 치료, 부항 치료 등으로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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