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엄마로부터 배우는 이상적인 육아
프랑스 엄마로부터 배우는 이상적인 육아
  • 기고=백정미
  • 승인 2021.05.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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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아이를 위해 강하고 단호하게 “안돼”를 외치자
결혼 전에 생각했던 육아와 현실은 아주 다르다. ⓒ베이비뉴스
결혼 전에 생각했던 육아와 현실은 아주 다릅니다. ⓒ베이비뉴스

결혼 전, 프랑스 며느리를 둔 한국 시어머니와 티타임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저보고 결혼하면 꼭 프랑스 여자들처럼 육아와 훈육을 해야 한다며, 1년에 한번씩 아들과 며느리를 보러 프랑스에 다녀오시면 그 때 직접 본 이야기들을 제게 해주셨었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저도 결혼을 했어요. 바로 아이가 생기고 별다른 공부와 준비 없이 엄마가 되었죠. 아이가 12개월이 지나고 15개월, 18개월 쯤 되니 제가 생각했었던 이상적인 육아와는 점점 더 멀어졌어요.

현실은 이상과 아주 달랐답니다. 누가 육아가 쉽다고 했나요. 독박육아에 지치고 막막했을 즈음, 결혼 전 들었던 이상적인 육아, 프랑스 육아와 훈육이 생각났어요.

당시만 해도 프랑스 육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어서 배우고 싶어도 딱히 방법이 없었죠. 그러던 중, 육아 전문가 임서영 소장님을 알게 되었고 소장님께 프랑스식 육아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영재오 육아가 프랑스식 육아와 거의 흡사하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이상적인 육아, 프랑스 육아와 훈육을 꼭 배워 보세요.

프랑스 육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권위였어요. 우리나라에선 권위라는 어감이 좀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죠. 유아시기 아이들은 인생을 살았어도 2년, 3년, 아직 5년도 채 안 살았죠. 가치관도 제대로 성립이 되지 않은 유아시기에 어른이 주도권을 잡고 리드해야지, 아이를 따라 움직이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답니다.

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 "안돼"를 알려주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베이비뉴스
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 "안돼"를 반드시 알려줘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프랑스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데요. 쉴 틈 없이 내달리지도 않고, 말 대꾸도 하지 않고 질질 끌어대는 협상도 시도하지 않는다고 해요. 대체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선 영상 안 틀어 준다고 울고 떼쓰는 아이들도 많은데 프랑스 맘들과 아이들은 해야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 본 한 사례가 있어요. 미국인 엄마와 프랑스인 엄마가 친구 사이인데, 하루는 모래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미국인 엄마의 아이가 위험한 데로 자꾸 나가려 하니 이 엄마는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땀만 뻘뻘 흘려요. 그 때, 프랑스인 엄마가 엄격하게 하라고 한 수 알려줍니다. 하지만 미국인 엄마는 여러 번 시도해도 아이는 계속 뛰어 다녔대요.

프랑스인 엄마는 "안 돼" 라는 말을 더욱 강하게 힘을 실어 진심으로 믿으며 하라고 합니다. 미국인 엄마가 또 했지만 아이는 웃으며 그냥 또 나가버려요. 더 설득력 있게 단호하고 낮은 저음으로 "안돼" 라고 말하라고 프랑스인 엄마가 조언합니다. 소리만 지를 게 아니라 더욱 확신을 품고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죠.

그때 미국 엄마는 윽박질렀다가 아이가 겁을 먹으면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하였더니 프랑스 엄마는 그런 걱정 말라고 해요. 네 번째 시도에 아이는 기적처럼 아이는 떼쓰기를 그쳤다고 해요. .

임서영 소장님은 프랑스 육아법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백정미 님 제공
임서영 소장님은 프랑스 육아법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백정미

“안돼”는 완벽한 확신을 품고 권위 있고 단호한 목소리로 힘있게 해야 해요. 훈육은 부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것이예요. 엄격한 훈육은 규칙 안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훈육은 좌절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기회랍니다.

공공장소에서 엄마가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라면 밖에 데리고 다닐 때 위험한 일들이 많아요. 한 아이의 인생을 키워내는 울타리인 엄마가 약해선 안 돼요. 아이도 약한 엄마가 나를 지켜줄 거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을 많이 느낍니다.

사랑한다면 엄격하게, 그리고 너그럽지만 단호하게!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는 건 결코 아이를 위하는 길이 아니랍니다. 이제부터 내 아이를 위해 강한 엄마가 되어 볼까요?

*이 기사는 베이비뉴스 독자 백정미 님이 보내준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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