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을 맞아 국민권익위원회가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10일 예보를 발령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부터 관련한 시설물 점검 및 단속요청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교통사고의 12%를 차지했다.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민원은 총 1만 3740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부터 7월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원 신청인은 40대 38.6%, 30대 37.7% 등 어린 자녀를 둔 연령대가 대부분이었으며, 50대 11.0%, 20대 5.5%, 60대 4.1%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민원의 주요 내용은 ▲속도확인 모니터 및 안전 울타리 등 방치된 안전 시설물 정비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 및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행위 신고 및 단속 강화 등이다. 권익위는 이러한 내용을 대책 마련에 참고하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권익위는 “이번 달 11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위반 관련 과태료와 범칙금이 상향되므로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2021년 4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4월 민원 발생량은 총 137만 1373건으로, 전월의 138만 1082건보다는 0.7%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 89만 4041건에 비해서는 53.4%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 지역이며 ‘대단지 아파트 신축에 따른 광역버스 노선 신설 요청’ 등이 8.2% 증가했으며, 특히 시흥시에서 17만 5466건이 접수돼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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