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이번 주 뭐 하지? 이 고민은 이제 안하셔도 됩니다”
“아이와 이번 주 뭐 하지? 이 고민은 이제 안하셔도 됩니다”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1.05.18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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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 인터뷰]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 만든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을 만든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을 만든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가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SBS 기자로 일할 때 베이징올림픽 취재를 간 적이 있다. 그때 박태환 선수를 취재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박태환 선수는 본인이 수영을 잘하는 것을 언제 알게 됐을까, 본인이 수영 잘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 뭐하고 있을까? 재능이 발견될 수 있도록 누군가가 관찰해줘야 하고, 발견된 재능은 키워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묻힐 수도 있다. 이것보다 더 큰 낭비가 어디 있겠나? 재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발견될 수 있는데, 그런 계기를 울프플래닛이 만들어주고 싶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아빠와 만드는 101가지 버킷리스트’라는 모토를 내걸고, 아빠와 자녀가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CEO다. 이 대표는 “아빠의 큰 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다. 울프플래닛에 오면 아빠와 아이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세상에 있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 엄선된 정보만을 주간캘린더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평생 직장’ SBS를 나와 인생 경로를 바꾼 이유는? 

이 대표는 SBS 방송기자 출신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SBS에 취직해 방송기자로 19년간 취재 현장을 누볐다. 정치부, 사회부, 탐사보도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파고들었다. 한국방송대상, 한국기자상, 한국방송기자상, 민주언론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등 언론계의 권위 있는 상은 모두 받았을 정도로, 그는 실력 있고 영향력 있는 기자였다. 

퇴사 직전, SBS의 탐사보도팀인 ‘끝까지 판다팀’의 팀장으로 일하며 기자 생활의 정점을 찍고 있던 이 대표. 무엇이 그를 스타트업의 세계로 뛰어들게 했을까? 

“SBS를 다닐 때도 작더라도 사랑받는 내 브랜드를 갖고 싶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LA 연수를 가게 됐는데, 그것이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대학원에서 정책학 학위 코스를 밟으면서,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개인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는지를 주제로 연구했다. 직접 스타트업 CEO들과 만나며 인터뷰를 하면서, 앞으로 시대는 큰 조직에 속해야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 하나하나의 힘이 커지는 시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계기로, 나도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아들, 딸 두 아이의 아빠다. 아들은 고 2가 됐고, 딸은 중 3이 됐다. 두 아이가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 그는 가장 바쁘다는 정치부에서 일했다. 국회에 출입하면서,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 

“회사 일이 정말 바빴다. 평일에는 아이들이 자는 것 밖에 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개인적으로 했던 노력 중의 하나가, 아침에 신문을 볼 때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행사를 주간 캘린더에 적는 것이었다. 평일에 같이 못 노니까, 주말이라도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메모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걸 누가 챙겨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일을 내가 해보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다. 기자는 일정을 챙기고, 정보를 챙기는데 전문가니까 내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와 신정수 부대표가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의 로고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와 신정수 부대표가 타임 큐레이션 플랫폼 '울프플래닛'의 로고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울프플래닛’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사람은?

이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신정수 윈드폴리 부대표에게 연락을 했다. 신 부대표는 이 대표와 같은 과를 나온 후배로, 20년 지기다. 이 대표는 신 부대표에 대해 “재능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신 부대표는 이 대표의 말처럼 재능이 많아서 다양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제일을 시작으로 OBS경인TV, CJ E&M 투니버스에서 컨텐츠PD를 거쳐 SM엔터테인먼트에서 광고마케팅업무를 담당했고, 윈드폴리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CJ파워캐스트에서 OOH(옥외광고) 세일즈업무를 담당했다.

"부대표는 광고나 영업, 마케팅 쪽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내가 가장 신뢰를 할 수 있으면서, 나의 단점을 제일 잘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신 부대표라고 생각해서 가장 먼저 연락했다. 어렵게 제안했는데, 예상보다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마웠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인실 사무실에서 시작했는데, 반년이 지나고 식구들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개발자 2명과 디자이너를 영입했으며, 재택근무로 일하는 마케터도 있다. 대학생 인턴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울프플래닛 서비스를 펼쳐내고 있는 것.

이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을 고민하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와서 험난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후배 안현모 씨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강남에 큰 스튜디오가 있는데, 실제 가수들이 보컬트레이닝을 받는 곳이고, 레코딩도 해주는 곳이다. 안현모 씨가 그곳을 소개해줘서, 아빠와 자녀가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발성법도 배우는 활동을 하고, 아빠와 아이가 부른 노래에 대해 음원을 만들어주는 클래스가 탄생하게 됐다.”

이 대표는 “아빠와 자녀가 노래를 배우고 음원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까지 해주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특히 아이들의 목소리가 변성기가 되면 달라지는데, 변성기 전의 목소리를 평생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클래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SBS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자신의 주간캘린더에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만한 행사 정보를 적는 습관을 들였다. 이러한 고민이 지금까지 이어져 울프플래닛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 ⓒ이병희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SBS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자신의 주간캘린더에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만한 행사 정보를 적는 습관을 들였다. 이러한 고민이 지금까지 이어져 울프플래닛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 ⓒ이병희

◇ 아빠와 만드는 101가지 버킷리스트는?

울프플래닛의 핵심서비스는 아빠와 자녀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공연, 전시 등을 주간단위로 제공해주는 주간캘린더 서비스다. 회원 가입을 할 때, 거주지역과 자녀연령을 넣도록 돼 있는데, 사는 지역과 자녀 연령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굳이 애써서 힘들게 서칭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이곳저곳 흩어져 있다. 우리는 아빠와 자녀를 함께하면 좋을 만한 유용한 정보를 잘 발견해서 캘린더에 날짜에 맞게 넣어준다. 클래스나 제품도 있지만, 지자체, 정부, 대기업의 좋은 정보를 엄선해서 날짜에 맞게 제공하고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주 뭐 하지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제공할 생각이다.”

또한, 울프플래닛이 하나둘 출시하고 있는 아빠와 만드는 101가지 버킷리스트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면 좋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클래스, 놀이세트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것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빠와 자녀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클래스였다. 아빠와 자녀가 걸그룹 댄스를 함께 배우는 클래스인데, 그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뮤직비디오 클립을 만들어준다.

이 대표는 “아빠와 자녀가 아무런 준비 없이 토요일에 와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만 배우기만 하면 안무가 들어간 뮤직비디오 클립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작년에 시범클래스에 참여한 아이가 올해 있었던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얘기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추후 딸의 결혼식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tvN 특수분장가와 협업해 만든 특수분장 키트도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실제 개그우먼 박나래 씨를 분장하는 분장사 선생님과 협업을 했다. 방송에서 쓰는 제품으로 분장 키트를 만들어, 아빠와 자녀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동영상 튜토리얼과 함께 판매를 했는데 상당한 판매가 이뤄졌다.”

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진행한 연 만들기 키트는 울프플래닛이 선보인 첫 번째 버킷리스트였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연들이 중국산 제품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아빠와 자녀가 제대로 된 전통 연을 만들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어렸을 때 썼던 일기장이 모두 남아있는데, 일기장 속에서 아빠와 함께했던 부분을 모두 읽어봤다. 되돌아보니, 그 당시 연 날리기는 아버지와 나를 연결해주는 좋은 매개체였다. 연 만들기 키트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아빠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물색을 하다가, 무형문화재 이수자 분을 찾았고, 그분이 직접 연을 만드는 동영상을 만들어 키트를 구성했다.”

현재 이 대표는 과거에 아빠들과 아이들이 함께했던 놀이인 팽이, 구슬치기 등으로 구성된 레트로 놀이세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서핑 클래스, 경비행기 조종사 체험 클래스, 바다를 걷는 시워킹(sea walking) 클래스, 실내테니스 레슨 클래스 등 아빠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실 저희가 거창하게 버킷리스트라고 표현했지만, 아주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아빠와 자녀가 개나리꽃 구경을 가서 단 10분이라도 통하는 순간이 있어도 버킷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고 작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플래닛이 선보이고 있는 아빠와 만드는 101가지 버킷리스트 중 음원 만들기 클래스 모습. ⓒ윈드폴리
울프플래닛이 선보이고 있는 아빠와 만드는 101가지 버킷리스트 중 음원 만들기 클래스 모습. ⓒ윈드폴리

◇ 혁신스타트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윈드폴리’

울프플래닛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스타트업 윈드폴리는 의미 있는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각종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하나둘씩 선정되는 등 윈드폴리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 7월 법인 설립을 하고, 캘린더 플랫폼 서비스를 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한 뒤, 누구를 위한 캘린더 서비스를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저와 부대표 모두 아빠들이고, 아빠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 우선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생각했다. 아빠에 대해서, 처음에는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시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시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아빠’로 도전했는데,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윈드폴리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내에 사무실이 있다. 울프플래닛 서비스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관광공사 문을 두드렸는데,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사무실 공간을 제공받게 됐다.

이외에도 윈드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연세대 출신 스타트업 중 주목되는 30대 기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혁신스타트업이라고 인정을 받으면서 신용보증기금 정책자금 지원도 확정됐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계획했던 서비스들을 예정대로 출시하고, 고객들의 실제 데이터를 확보해 보다 확장된 서비스가 필요한 유망한 서비스라는 것은 입증해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렇게 조금씩 전진하면서, 보다 확장된 형태의 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울프플래닛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그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의 재능을 잘 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울프플래닛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그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의 재능을 잘 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 원해”

‘울프플래닛’이라는 말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이 대표는 “늑대(울프)라고 하면, 음흉한 남자를 떠올리는데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늑대는 부성애가 매우 강한, 멋진 동물이다. 주로 여행자들이 바이블로 쓰는 것이 론리플래닛인데, 우리는 매력적이고 멋진 아빠들이 있는 행성이라는 뜻을 담았고, 아빠들의 바이블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아빠 이병희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매력적이고 멋진 아빠가 되려고 얼마나 노력을 해왔을까?

"어려운 질문이다.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인데, 저의 근원은 저와 저의 아버지의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돌아보면, 저는 아버지와 엄청 친했다. 아버지는 충청도 분이시고, 무뚝뚝하셨지만 저와 순간순간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했던 분이셨다. 아버지는 목수 일을 하셨는데, 연, 도르래, 괘종시계 등 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셨다. 그런 아버지처럼 되려고 나도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이 대표는 “SBS 입사 후 10년 정도는 정말 아이들을 못 챙긴 것 같다. 그 부분이 항상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도, 주말에 시간을 내어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니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그런 시간마저 어렵게 됐다. 요즘은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식사시간인데, 갈비찜, 해물탕 등 아이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공부, 진로 등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아빠들이 모두 비슷하다.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직장에서 과로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못 만든다. 아빠가 직장에서 어느 정도 정착할 때까지 아이들이 못 기다려주고, 훌쩍 커버린다.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가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 대표는 “부모의 역할 중에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면서 살 때 가장 즐겁게 살 것인지 관찰과 대화를 통해서 찾아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면, 인생을 수월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매사를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다. 인생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자기의 재능과 업이 잘 맞은 경우다. 저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에 맞는 업을 발견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이 대표는 ‘얼라인먼트(alignment)’이라는 말을 꺼냈다. 재능과 업이, 가지런하게 정렬이 되도록 해준다는 뜻이다. “얼라인먼트를 시켜주는 게 아빠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게 잘 이뤄지면, 아이 교육에 쓸 데 없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얼라인먼트가 잘 되면, 사교육에 쓰는 비용을 재테크해서 주는 것이 더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다. 아빠들이 신경을 써서 관찰을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잘 발견될 수 있을 거 같다. 그런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울프플래닛이 하려고 한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울프플래닛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그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의 재능을 잘 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그렇게 울프플래닛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제안해주는 믿음직한 캘린더 서비스로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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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wh**** 2021-06-01 21:22:20
우와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요. 우리 아빠도 저 키울 때 이런 플렛폼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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