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육아정책연구소(소장 박상희)는 2021년 제1호 이슈페이퍼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원장의 인식과 실행 및 정책과제’(김은영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2020년부터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이하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서, 유치원·어린이집 원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졌다.
개정 누리과정에 대한 유치원·어린이집 원장의 인식 및 지원 요구에 대해 살펴보면, 원장의 효능감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준이었으며, 직무수행에 대한 인식 또한 긍정적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성 제고를 위해 원장의 87.7%는 개정 누리과정 관련 연수를 받았다. 23.1%는 장학이나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장의 배경에 따라 연수, 장학 및 컨설팅 경험 비율이 달랐다. 연수를 받지 못한 이유는 ▲시간 부족 31.4% ▲신청이 어려움 27.6% ▲정보 부족 13.9%로 이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 누리과정 실행을 통한 기관의 변화에 대한 인식은 ‘교사의 역할’, ‘문서’, ‘물리적 환경’, ‘하루 일과’ 순으로 나타났다. 원장 자신의 변화에 대한 인식은 ‘유아 및 놀이에 대한 관점 등 교육철학’, ‘기관장으로서의 역할’, ‘유아와의 관계’ 순으로 조사됐다.
개정 누리과정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을 받은 경우는 19.2%. 그러나 유치원, 공립단설유치원, 읍·면 지역, 몬테소리 프로그램, 경력 5년 미만, 컨설팅 경험이 있는 경우에 재정지원을 받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장의 배경에 따라 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재정지원 규모와 함께 대상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정 누리과정 운영의 어려움 1순위는 ‘교사 대 유아 비율이 높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책요구 1순위 또한 ‘교사 대 유아 비율 조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사 대 유아 비율 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조사됐다.
개정 누리과정 안착을 위해 제안된 정책과제는 원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원장 대상 연수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원장 간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성 및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 대상과 규모 확대, 지자체 차원의 행정 지원, 현장(유치원, 어린이집)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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