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회장 김강열)가 성북구 위탁사업으로 운영하는 '서울 Top-Us'(단장 이예은)가 새로운 가족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서울 Top-Us'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이다.
우선 ‘결혼과 혈연, 입양으로 이뤄진 경우만 가족으로 규정하는 기존의 가족 형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 대학생은 33.7%에 불과했다. 이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 새로 바뀐 가족의 정의'에 동의한 대학생은 90.6%였다.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사람(동거·사실혼 부부)이나, 돌봄과 생계를 같이 하는 노년 동거 부부, 아동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정도 법률상 가족으로 인정하며 생계와 주거를 함께 하는 대상으로 가족의 개념을 확장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은 '가부장적 가족 형태'가 기존 가족문화 중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대답했다(39.8%). ‘성별에 따른 가사노동 역할 분담’이 바뀌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9.8%였다.
이어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이 20.4%,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이 7.7%, ‘기타’ 의견이 2.2%를 차지했다. ‘기타’ 응답으로는 ‘하나만 고르기 힘들다. 모든 선택지에 나와 있는 가족문화를 바꿔야 한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정신숙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본부장은 “서울 Top-Us 설문조사를 통해 고전적 가족형태에 대한 변화 요구와 우리가 바꿔야 할 가족문화를 대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 수 있었다”며, “결혼·출산을 기피하는 가족문화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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