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는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옥시의 개비스콘, 스트렙실 불매 운동!”
“옥시는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옥시의 개비스콘, 스트렙실 불매 운동!”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6.1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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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2시 옥시레킷벤키저한국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불매운동 계속한다'” 기자회견 열어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들은 10일 오후 12시 옥시레킷벤키저한국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불매운동 계속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들은 10일 오후 12시 옥시레킷벤키저한국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불매운동 계속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1998년부터 2011년까지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사용한 사람들로 하여금 알 수 없는 폐질환, 폐이외 질환과 전신질환을 걸리게 했다. 이로인해 2011년 11월 11일 가습기 살균제 6종이 회수됐다. 해당 가습기 살균제는 SK케미칼(전 유공)이 1991년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PHMG와 CMIT·MIT 제조 방법을 개발해 옥시레킷벤키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공급했다. 

이에 10일 오후 12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한국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불매운동 계속한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주범 옥시 OUT, 개비스콘, 스트렙실 OUT, 옥시 불매운동 계속한다”며 “가습기 살균제 소비자들에 피해를 입힌 제품 대다수가 옥시 제품”이라고 촉구했다. 

옥시 제품에 대해서 기자회견에서는 “지금까지 피해구제법에 의해 인정된 피해자 4114명 가운데 3518명이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했다며 “다른 제품과 중복 사용한 경우도 있지만,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인정자는 신고 피해자 중 86%나 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판매량은 ▲옥시싹싹 75만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415만개 ▲고체형 가습기살균제 56만개다. 전체 가습기살균제 판매량 998만개의 55%에 해당하는 546만개가 옥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옥시는 2000년 당시 한국 주부들이 믿고 사는 생활화학제품 판매회사였다. 그런데 SK케미칼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됐는지 옥시는 확인하지 않았다. 옥시 제품도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됐다”며 “옥시 내부에서조차 제품 안전성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묵살됐다”고 말했다.

결국 아무런 안전성 검증 없이 세상에 나온 제품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쓴 산모와 태아 환자들이 목숨을 잃게 된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임이 2011년 8월 31일 역학조사를 통해 나타났다”며 “옥시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독성 검증을 조명행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에게 의뢰했다. 그러나 이 의뢰는 옥시가 자신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거짓 결론에 끼워맞춰진 조작의 시작”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법원은 4월 29일에 조명행 서울대 교수는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에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018년 말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서울고등법원 판결(항소심) 타당성에 의문이 간다’며 조 교수의 행위가 연구 진실성을 손상시켰다고 판단”했다며 “이 나라 사법부는 소비자 수천, 수만 명을 죽인 살인제품의 유해성을 감추려 한 기업과 그 요구에 맞춰 연구를 조작한 ‘청부과학자’의 행위에 면죄부를 줬다”고 전했다.

또한 “옥시는 아직도 2014년 때 기준인 폐손상 인정만을 고집하고 있다. 천식, 폐렴, 간질성 폐질환 등 일부 질환에 대해서는 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대상에 올랐음에도 옥시만 아직도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은 커녕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며 “지난 5월 27일에 우리는 옥시의 영국 본사인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 레킷(Reckitt) 사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참사 10주기인 8월 말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모든 구제인정자들에 대한 배상 계획을 제시하라는 요청과 경고”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옥시의 주력 상품인 개비스콘, 스트렙실은 약국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시민 여러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옥시 불매 운동에 계속 동참해 달라. 우리 소비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다치게 한 기업을 혼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은 ▲가습기살균제참사10주기비상행동(준) ▲가습기4차접수.판정정보공유 ▲가습기살균제 기업책임 배보상추진회 ▲가습기살균제 참사 장애인 연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권익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통합모임 ▲전북 가습기 피해자 연합 ▲천.인.모 ▲한국 가습기살균제 참사 협의회(KOHUDIDIVIA) ▲SK케미칼·애경 가습기살균제 단독사용 피해자 모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참여연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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