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국인의 주요 나트륨 공급 식품이 나잇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 4878명(남 1만 5410명, 여 1만 9468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국인의 2013∼2017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477∼3889㎎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인 2,00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군(群) 중 1위는 소금 등 향신료(1598∼1871㎎)였다. 채소(680∼757㎎), 곡류(573∼609㎎), 면과 만두류(537∼573㎎), 김치류(487∼540㎎), 국류(368∼429㎎)가 뒤를 이었다.
주요 나트륨 공급 식품은 나잇대에 따라 달랐다.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다.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면과 만두류 중에선 라면과 김치, 김치류 중에선 배추김치·깍두기·열무김치, 국류 중에선 된장국·미역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많았다”며 “특히 배추김치는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7% 이상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라면을 통해선 하루 전체 나트륨의 약 5.2%를 섭취했다. 된장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은 2013년 141㎎에서 2017년 93㎎으로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국과 김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나트륨 섭취 저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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