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산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실제 출산에서 어떻게 호흡할까?
순산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실제 출산에서 어떻게 호흡할까?
  • 칼럼니스트 이하연
  • 승인 2021.06.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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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분만 사이, 이게 가장 궁금했어!] 출산할 때 가장 좋은 감통 방법

출산할 때 가장 좋은 감통 방법은 바로 호흡이다. 체력이 좋지 않은 산모든 노산이든 조산기가 있어서 운동을 못했든 간에 출산할 때 호흡만 잘해도 진통을 잘 견디고 자연분만에 성공할 수 있다. 둘라로지아 유튜브 채널에는 분만호흡 관련 영상이 여러개 있는데 잊을만 하면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린다.

“선생님, 유튜브 영상보면서 정말 호흡연습 열심히 했어요. 출산할때도 계속 호흡잘해서 그런지 4시간만에 순풍 낳았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초산모가 4시간만에 아기를 낳는 일은 흔치 않지만 어쨌든 호흡을 잘해서 순산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순산을 위해 호흡연습을 어떻게 하는지와 실제 출산에서 분만단계별 호흡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막달출산교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알려주는게 바로 출산힘주기 호흡이다. 미리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도움이 되는 호흡법이다. ⓒ베이비뉴스
막달출산교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알려주는게 바로 출산힘주기 호흡이다. 미리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도움이 되는 호흡법이다. ⓒ베이비뉴스

◇ 임신막달 출산호흡 연습

출산호흡 연습은 다른 것보다 ‘내쉬는 호흡을 하면서 긴장을 푸는것’만 기억하면 된다. 우리는 평소에 알게 모르게 긴장을 한다. 미간에 힘이 들어가고 턱에 힘을 주고, 어깨가 올라간 상태가 유지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잔뜩 집중해서 뭔가를 하고 나면 턱이 아프거나 어깨가 아픈 것도 같은 이유다.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하루에 10분씩 자고일어 난 직후 혹은 잠들기 전 10분,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오롯이 호흡에 집중하는 10분을 가져보길 권한다. 

◇ 가진통 호흡

가진통은 초기호흡은 평소호흡과 다를 게 없다. 그저 배가 싸르르 아픈 느낌 정도이기 때문이다. 설사인지 진통인지 헷갈릴 정도로 진통이 시작된다. 이때는 호흡에 신경을 쓰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며 보내면 된다. 가진통은 불규칙하게 오지만 1시간에 4~6번 정도로 간격이 줄어들고, 강도가 점점 세진다면 진통이 올 때 호흡과 함께 움직여주는게 좋다.

진통이 온다고 해서 계속 아픈게 아니기 때문이다. 진통이라는게 결국 자궁근육의 수축인데  근육이 이완할때는 진통이 사라지고 수축할 때는 진통이 느껴진다. 왔다가 갔다가 파도가 밀려오듯 진통이 왔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호흡은 진통에 맞춰서 하되 몸을 움직여주며 몸의 긴장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다.

진통이 올때 호흡을 하는 이유는 최대한 몸의 긴장을 풀어서 몸에 힘을 보태지 않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호흡은 들이쉬는 호흡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내쉬는 호흡을 길게 하면서 어깨를 내리고 '후~' 편안하게 긴장을 풀어주면 된다.

◇ 가진통에서 진진통으로 넘어갈 때 호흡

가진통에서 진진통으로 넘어가는 단계라면  진통의 간격이 6~8분으로 줄어든 상태가 최소한 몇시간은 지속되고 진통의 세기 역시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다만 진통의 간격과 세기는 초산인지 경산인지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 경산모의 경우는 갑자기 진통간격이 줄기도 하고, 초산모 경우라도 빠르게 진행되는 급속분만이라면 경산모와 비슷한 양상을 띄기도 한다.

진통의 세기가 강해졌다면 숨을 참고 싶어지거나 진통이 올때 등이 굽어지거나 발가락이 오므라들 수 있다. 만약 이때 몸에 힘이 들어간다면 병원으로 가는게 좋다. 초산모의 경우 밤에 가진통을 며칠동안 한 경우라면 진통 간격도 5분정도 될 것이다. 경산모라면 이후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 

어쩃든 다시 호흡이야기로 돌아가자. 이때 호흡은 진통의 길이에 맞춰서 하는게 좋다. 초기 가진통에 비해 진통 간격은 짧아졌지만 진통이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지므로 내쉬는 호흡을 되도록 길게 한다. '후~' 하고 내쉰다음 진통이 사라졌다면 한숨쉬듯 짧게 '후~' 하고 내뱉는다. 몸에 힘을 빼는게 가장 핵심이므로 옆에 남편 또는 출산동반자가 있다면 진통 중인 임산부가 이완할 수 있도록 턱에 힘을 풀고, 어깨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진진통 호흡

진진통 호흡은 오히려 수월할 수 있다. 자연분만 산모라면 이때 무통주사 효과를 보고 있으므로 셀카를 찍고 있거나 웃는 얼굴로 운동을 하고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무통주사 효과가 떨어지거나 유도분만으로 인해 출산진행이 빨라질 때 혹은 자연주의 출산으로 무통주사를 맞지 않는 경우에 다음의 출산호흡을 활용할 수 있다. 여러가지 호흡방법이 있는데 가장 활용도가 높고 쉬운 호흡법은 소리지르고 싶을때  낮게 “아~”, “우~”, ”쉬~”라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호흡법을 잘 활용한다면 임산부가 진통을 완전히 컨트롤 할수도 있다. 옆에서 출산을 도와주는 남편이나 출산동반자(예: 둘라)가 산모에게 몇 번만 “아~”, “우~”, ”쉬~” 소리를 알려주면 산모는 이중에서 하나를 택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계속 소리를 내는게 힘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소리를 내지 않고 몸살을 앓는 느낌으로 끙끙 앓듯이 소리를 내도 된다.

두 번째 방법은 라마즈 호흡법에서 알려주는 내용인데 하하후~호흡이다. 짧게 두번 '하하'를 하고 길게 '후~' 하고 내쉬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과 두 번째 방법 모두 산모가 잘 할 수 있게 옆에서 알려주는게 핵심이다. 진진통 호흡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두 가지 호흡법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진통이 사라지는 중이거나 다시 호흡을 할 만하면 진통이 올 때는 길게 '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리하자면 진통에 맞춰서 길게 '후~' 하고 호흡하다가 소리지르고 싶을 만큼 진통이 아프다면 낮게 소리를 내며 호흡하기, 하하후~ 호흡하기, 몸살이 왔을 때처럼 앓듯이 호흡하기 중 하나를 하면 된다.

◇ 무통주사 효과가 별로 없을 때 호흡

자연분만하는 대부분의 산모는 무통주사를 맞고 싶어한다. 하지만 10명 중 7~8명 정도 무통주사 효과를 못보기도 하는데 이때 역시 위의 진진통 호흡을 활용하면 된다.

◇ 출산힘주기 호흡

자궁문이 다 열리고 마지막에 하는 출산힘주기 호홉은 무엇보다 정확한 방법으로 하는게 중요하다. 지금부터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자. 가진통과 진진통을 다 겪고 자궁문이 다 열린 상태로 이제 아기만 잘 내려오면 된다. 진통이 올 때 먼저 자세를 잡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음 숨을 참는다. 길게 '끙~'하고 힘을 주면서 항문이나 엉덩이 쪽으로 지그시 힘을 준다. 자,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진통이 오면 양쪽 허벅지 안쪽으로 양손을 넣고 몸쪽으로 다리를 잡아 당긴다.

2) 고개를 들어 배꼽을 본다. 이때 옆에서 임산부의 몸을 본다면 몸이 동그랗게 말려있음을 알 수 있다. 산도를 조금이라도 짧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3) 이제 호흡을 짧게 후~ 내맽은 다음 바로 이어서 깊게 들이쉰다. 최소 7초, 길게는 10초까지 숨을 참는다.

4) 숨을 참는 동시에 변을 밀어내듯 아기를 자궁근육으로 밀어낸다는 생각으로 지그시 길게 엉덩이 쪽으로 밀어낸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강하고 짧게는 소용이 없고, 되도록 길게 지그시 밀어내는게 핵심이다. 물론 아무리 항문 쪽으로 힘을 준다고 해도 배에도 힘이 들어가겠지만 얼굴에 힘을 주는것과 항문이나 엉덩이쪽으로 힘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5) 진통이 사라지면 잡고있던 다리는 풀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쉬어야 한다. 막달출산교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알려주는게 바로 출산힘주기 호흡이다. 미리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도움이 되는 호흡법이다. 위의 호흡법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신의 출산을 상상하고 순산에너지를 느껴보도록 하자. 

*칼럼니스트 이하연은 대한민국 출산문화와 인식을 바꾸고자 자연주의 출산뿐만 아니라 자연 분만을 원하는 산모들에게 출산을 알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로지아’에 다양한 출산 관련 영상을 올리며 많은 산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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