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발뒤꿈치 계속 아프다면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
"발바닥·발뒤꿈치 계속 아프다면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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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다리 통증 자주 느낀다면 정맥순환장애 가능성 염두에 두고 혈관 초음파 검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발바닥 뜨겁고 아프다면, 하지정맥류 의심. 도움말=박준호 강남 더행복한흉부외과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발바닥 뜨겁고 아프다면, 하지정맥류 의심. 도움말=박준호 강남 더행복한흉부외과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하지정맥류는 종아리나 무릎 아래에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더라도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피로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자칫 합병증 등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피로감 때문이 아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발바닥, 발뒤꿈치의 통증은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평소 발바닥통증부위는 대개 오랫동안 걸은 날 등 무리한 움직임이 동반될 때 이상을 보이고는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다리에 부담이 심각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특히 발목 주변의 복재정맥, 관통정맥에서 역류가 관찰되는 경우, 기존 증상이 더욱 악화하기도 한다.

간혹 신경 문제로 오인해 다른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데 지속적으로 다리 통증이 보인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이 통증,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뜨거움, 가려움증, 종아리 근육경련 등이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가볍게 나타난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검사를 했을 때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강남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젖산 등 피로 물질들이 혈액을 따라 순환하면서 분해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내부에 계속 쌓이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도 모르게 ‘다리가 저려요’, ‘다리가 아파요’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면 정맥순환장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초음파검사는 정맥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문제 되는 위치 및 역류 여부, 판막 고장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계획해 다리의 문제를 개선해볼 수 있다"라며 "특히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데 내부적으로 계속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에 혈관초음파검사가 유용하다. 겉으로 이상이 없더라도 주관적인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진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교적 초기에 발견해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에는 혈관경화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오래 진행되었다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수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의학 기술이 발전하며 과거와 달리 무절개로 수술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후유증도 현저히 줄어 신체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원장은 “과거 시행했던 근본수술인 발거술은 피부를 직접 절개하고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심한 멍과 통증, 일정 기간 입원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뒤따랐다. 수술 시간은 1~3시간 정도 소요되며, 마취도 위험 부담이 높은 전신, 척추마취가 주로 사용된다. 반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은 국소마취나 부분마취, 진정마취로 진행할 수 있으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혹 “정맥순환개선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만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이미 진행된 하지정맥류를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미 진행 중일 때에는 적절한 수술 방안을 적용해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그대로 두면 피부염, 궤양, 색소침착, 정맥염, 혈전 등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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