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서초구민 10명 중 9명이 지역 내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 서초구가 12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는 만 19세 이상 구민과 사업자 600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시행효과'를 조사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간선도로변(94.2%), 이면도로·주택가(91%)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감소한 것으로 느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각각 10.8%포인트, 7.2%p 늘어난 수치다.
서초구는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집중 계도·단속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주민홍보 효과로 무단 투기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강력한 단속을 시행 중이다. 무단투기 1차 적발시 '무단투기 확인서'를 징구하고, 2차 적발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해 81건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올해는 7월 말까지 55건을 부과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55.9%가 올바른 쓰레기 배출 인식 정착이 꼽혔다. 무단투기 계도·단속 강화 20.9%,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 11.1%, 무단투기 감시장비 설치 확대 9.6%, 포상·인센티브 시행 2.5% 순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상습 무단 투기 지역 20개소에 CCTV를 이동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쓰레기 배출 인식도가 낮은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무단투기 적발용 CCTV 이동 설치, 주택가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 등 주민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클린도시 서초 구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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