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어려운 자궁경부암, HPV백신과 정기검진으로 예방이 최선
자가진단 어려운 자궁경부암, HPV백신과 정기검진으로 예방이 최선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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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하면 완치율 높아...남성도 접종해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대표원장. ⓒ플로체여성의원
도움말=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대표원장. ⓒ플로체여성의원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자궁경부암은 대표 여성암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매년 약 3600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받고, 세계적으로는 자궁경부암으로 2분에 1명 꼴로 사망에 이른다.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암 및 대장암, 폐암에 이어 네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악성종양이 생겨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어려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으로, 주사를 맞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대표원장은 “최근 자궁경부암은 백신이 보급되면서 발병률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자궁경부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미리 백신을 맞거나, 정기검진을 빼놓지 않고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 바이러스 종류는 150여 종으로, 그 중 40여 종이 생식 기관에서 발견된다. 암 발생위험도에 따라 고위험도와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며,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되는 HPV의 70% 정도가 고위험군 16형과 18형이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는 가다실9가의 접종률이 높다. 가다실9가는 6형과 11형, 16형, 18형의 HPV 항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에서 감염 사례가 많은 고위험군 유형인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의 HPV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장은경 대표원장은 “HPV백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접종대상이며, 여성은 만9세부터 45세까지, 남성은 만 9세부터 26세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은 3회 접종이 원칙이지만, 만 14세 이하일 경우에는 1년 이내 2회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HPV백신은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접종 후에도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암으로 진행되기 전 상태인 상피내종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여의사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빼놓지 않고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기존에 30세 이상 여성에게 권장됐던 자궁경부암 검진을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 전체로 확대해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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