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어린이집 회계서류 전산화를 전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종이 서류로 출력 보관하던 회계서류를 ‘서울시어린이집 관리시스템’에 전산 관리한다. 지도점검 등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도록 해 보육현장의 행정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에도 어린이집이 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온 데 이어, 이번에 어린이집의 서류작업을 최대한 줄여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어린이집에서 서울시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출한 내역을 등록하면, 사용했던 신용카드 매출영수증 및 계좌 거래내역이 연동돼 증빙서류에 대한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업무 편의를 위해 핸드폰 앱(APP)으로도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회계서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매번 어린이집 현장방문을 통해 회계점검을 하던 자치구 점검 공무원들도 회계점검은 사무실에서 모니터링으로 실시한다. 현장에서는 시설 및 안점 점검에 집중할 수 있어, 점검에 효율성을 높이고, 어린이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줄여 보육현장의 부담감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어린이집 스스로가 오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부적합하게 처리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어린이집에 알림 등으로 정보를 제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집행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어린이집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통한 업무처리가 100%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내 및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돌보는 사람을 잘 돌보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며,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으로 보육교직원들이 돌봄에만 전념해 아이와 교사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추가적인 어린이집 업무 간소화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민주주의 서울, 온라인 공론장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보육교사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각종 평가제도의 일원화 ▲휴게시간 보장 등 보육교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온라인 공론장은 9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론장에 올라온 의견과 보육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계업무 전산화에 이어, 보육교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어린이집 행정업무 간소화 종합 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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