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우리 국민 '확찐자'는 없었다
코로나19에도 우리 국민 '확찐자'는 없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9.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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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공복 혈당은 내리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는 등 '건강한 변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찐자'가 늘었을 것이란 예측은 틀렸다. 오히려 공복 혈당은 내려가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는 등 건강한 변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러 식습관을 관리하는 사람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론한다. ⓒ베이비뉴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찐자'가 늘었을 것이란 예측은 틀렸다. 오히려 공복 혈당은 내려가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는 등 건강한 변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러 식습관을 관리하는 사람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론한다. ⓒ베이비뉴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확찐자’가 양산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코로나19가 국민의 평균 체중을 늘리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유행 후 혈압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고 공복 혈당은 내렸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팀이 2019년 1월 1일∼2020년 11월 30일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매년 방문한 수진자 중에서 2020년 검진 시기가 4월 이후인 성인 남녀 1867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봉쇄 기간 동안의 체질량지수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결과 체중은 코로나 이전(2019년) 평균 67.1㎏에서 코로나 19 이후 67.3㎏으로,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는 24.2에서 24.3으로 증가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코로나19 전후 대동소이했다.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지표 중 하나인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이완기 혈압(최저 혈압)·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로나 유행 이후 증가했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120.9㎜Hg(코로나 이전)에서 121.8㎜Hg(코로나 이후)로, 이완기 혈압은 73.8㎜Hg에서 74.8㎜Hg로 올랐다. 평균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7.6㎎/㎗에서 60.6㎎/㎗로 높아졌다. 

공복(空腹) 혈당은 코로나 이전 99.9㎎/㎗에서 코로나 이후 97.4㎎/㎗로 약간 떨어졌다. 

혈압이 130/85㎜Hg 이상의 높은 혈압인 사람은 코로나 전 40.3%에서 코로나 후 44.3%로 증가했다. 공복 혈당이 100㎎/㎗ 이상으로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 전 38.8%에서 코로나 후 32.1%로 감소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이후 1년 동안 혈압이 평균 1㎜Hg 정도 오른 것은 한 살 더 먹은 나이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코로나 이후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것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부러 식습관을 관리하고 운동하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코로나 유행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 등 반작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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