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9월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면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인데, 특히 아토피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이후에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가려움은 소아 아토피, 성인 아토피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발현되며, 병변에 진물이 흐르는 등의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병변을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고 그곳에 병균이 침투하여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천식,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의 2차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매년 아토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92만 7032명에서 2017년 93만 3979명으로 증가했다. 발병 연령대를 살펴보면 2016년 0~4세 소아 아토피가 41.4%로 가장 높았고 여성이 52.4%로 남성보다 5만 명가량 많다고 집계됐다.
아토피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이나 면역학적 문제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온습도의 변화,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아토피는 한번 발병하면 긴 치료 기간을 감내해야 하므로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된다고 보고 있으며,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의 체질에 맞춘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는 한약 치료와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재생시키는 침 치료,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아토피 병변에 주입하여 염증을 억제시킨다. 이외에도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약침 치료 등을 실시한다.
박건영 생기한의원 대구점 대표원장은 “아토피는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준다. 인스턴트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한식과 채식 위주의 체계적인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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