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향후 10년 뒤, 1000만 명 여자어린이 조혼 위험에 처할수도”
“코로나19 이후 향후 10년 뒤, 1000만 명 여자어린이 조혼 위험에 처할수도”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10.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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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사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2021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가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2021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가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유니세프가 2021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가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유니세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는 매해 주제를 선정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현황을 조사하는 보고서로, 올해는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올해 주제인 ‘코로나19 시대와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은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19의 봉쇄와 고립 상황속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짚어보고자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7명 중의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의 봉쇄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19억 명 이상이 교육 기회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교육, 여가 활동의 제약과 가계소득 감소, 감염과 백신 등 건강에 대한 우려로 분노와 좌절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전 세계 10~19세 7명 중 1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하는 정신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단된 장애의 유병률은 중동·북아프리카, 북미·서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불안과 우울증이 약 40%를 차지한다. 매년 4만 6000명에 가까운 청소년이 목숨을 끊는다. 자살은 청소년 사망의 5대 주 원인 중 하나로 매 11분 마다 1명 이상의 청소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정신 건강과 관련된 빈곤 수치도 악화돼 지난해 빈곤소득선 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어린이 수가 최대 1억 4200만 명까지 증가, 전 세계 어린이 5명 중 2명은 빈곤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학습기회의 상실이 조혼으로 이어져 향후 10년간 최대 1000만 명의 여자어린이가 조혼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열악한 영양상태로 2022년 말까지 왜소증을 겪는 어린이 수도 930만 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신 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정부 지원은 일반 보건 총 지출의 2.1%에 불과하다.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전문 의료인도 일부 고소득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의 경우 10만 명 당 0.1명 미만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은 건전한 삶의 에너지이자 근원”이라며 “각국 정부와 지역사회 모두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 옹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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