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9세 이하 아동 중 비만 진료를 받은 아동이 전년 대비 4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 청년층 정신질환 진료는 69.1% 증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정) 국회의원은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건강보험 비만 진료·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공개하며 지난 2016~2020년 5년 동안 비만 진료자가 8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9세 이하 아동 중 비만 진료를 받은 아동은 5년 새 232.5%가 늘었다. 2016년 9세 이하 아동 중 비만 진료를 받은 인원은 619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058명으로 늘어난 것. 아울러 같은 시기 10대 비만 진료율은 145.7%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 늘어났다.
이탄희 의원은 아울러 동 시기 20대 청년층에서 정신질환의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밝히며, 지난 5년 동안 정신질환은 전체 24.2% 증가했으나, 20대에서는 69.1%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대 정신질환 진료 증가를 성별로 구분했을 때 남성은 53.4%(2016년 9만 8874명→2020년 15만 1705명), 여성은 84%(2016년 10만 3995명→2020년 19만 1299명) 늘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20대의 우울 위험군은 2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 비율도 17.52%로 전체 평균 12.41%를 웃돌았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대 청년 자살률은 19.2명에서 21.7명으로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고립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이 제약되면서 아동· 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이 취약해졌다"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만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상담 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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