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생겼을 때 치과 치료 미루면 안 되는 이유

[건강정보] 충치도 전염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간단한 충치 치료는 짧은 시간 안에 끝날 수 있다. 문제는 충치 정도로 치과에 방문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거다. 충치 통증은 지속되지 않고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무시하기 십상이고, 그렇게 충치 치료의 적기를 놓친다.

충치는 전염성이 있다. 충치를 방치했을 때 처음 충치가 발생한 치아만 문제 되는 게 아니라, 주변 치아로까지 충치가 번질 수 있다. 참기 어려울 만큼의 통증이 치아에 나타났을 땐 이미 충치가 여러 치아로 번졌거나 신경까지 손상시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김승윤 분당후즈후치과 대표원장은 "통증 때문에 신경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마취 시스템이 잘 돼있어서 통증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오히려 신경치료를 받고도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임플란트가 불가피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치과 치료로 만족도가 높지만 치료 기간도 길고 수술도 까다롭다. 때문에 충치 치료, 신경치료가 걱정된다고 해서 치과 방문을 미뤄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충치 치료, 신경치료는 치아교정, 사랑니 발치 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간단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병원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충치 치료 후 통증, 이 시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충치 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진료해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승윤 원장은 “통증 때문에 치과를 방문했을 때 충치 외에 다른 치아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충치 치료와 함께 다른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임플란트, 치아교정 등을 고려하고 치과를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치과에 방문했을 때 어떠한 문제가 발견될 지 모르기 때문에 충치 치료 외에도 다양한 분야 협진이 가능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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