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위·대장 내시경, 귀찮다고 거르지 말고 꼬박꼬박 받아야 하는 이유
내과 위·대장 내시경, 귀찮다고 거르지 말고 꼬박꼬박 받아야 하는 이유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0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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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암 및 소화기 질환 조기 발견하는 위·대장 내시경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의정부에 거주하는 최아무개 씨는 몇 달 전부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을 들어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별다른 특이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그대로 지내다가 음식물을 섭취하기 꺼려질 정도로 심한 이물감에 의정부내과를 방문해 위 내시경검사를 받게 되었다. 진단 결과는 놀랍게도 식도·위 경계부 진행성 위암이었다. 

우리는 주변에서 최 씨처럼 목에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이른바 ‘글로부스 증후군’이라고 일컫는다. 정상인의 45% 정도가 생애에 최소 한 번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고,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3~4%나 된다는 통계가 존재할 정도로 흔한 편이다. 

도움말=강앤강내과 강규호 원장. ⓒ강앤강내과
도움말=강앤강내과 강규호 원장. ⓒ강앤강내과

그런데 글로부스 증상은 인두나 후두가 아니라 식도, 위에 생긴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해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소화기내과 등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식도와 위가 접하는 부위에 암이 발생해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 내시경 검사는 식도·위 경계부 위암뿐만 아니라 위암, 위염, 식도염, 십이지장궤양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팽만 등 초기 증상만으로는 의심하기 어려운 위암을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40세 이상의 남녀에게 2년에 1회씩 위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암은 가족력이나 개인의 건강상태, 식습관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 하나만 가지고 내시경 검사 여부를 결정해선 안 된다. 

강규호 강앤강내과 원장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또는 윗 세대의 친척들 중 위암이나 소화기 질환에 걸린 분들이 많다면 국가암검진 대상 연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보다 이른 나이부터 위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는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평소 대장 건강이 좋지 않거나 대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일찍부터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건강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금식만 하면 되는 위 내시경 검사와 달리 식단 조절과 장 정결 등 번거로운 사전 준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귀찮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물약으로 주로 처방되는 장 정결제는 특유의 비린 맛과 많은 섭취량 때문에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이 때에는 미리 오라팡 등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를 신청해 이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강규호 원장은 “요즘에는 CO2 내시경을 비롯해 수검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여러 검사 방법이 고안되어 있으므로 무작정 위, 대장 내시경을 멀리 하지 말고 미리 의사와 상의하여 편리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 기준에 적합한 위생 관리를 진행하고 소화기내시경전문의가 직접 진행하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더욱 수월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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