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부질환 건선,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어디?
만성 피부질환 건선,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어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1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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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국내 건선환자 병변 부위 1위는 다리, 2위는 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피부에 붉은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건선 피부염은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가려움, 농포, 진물,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의 특성 상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만성화되기 쉽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건선이 잘 발생하는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 ⓒ강남동약한의원
건선이 잘 발생하는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 ⓒ강남동약한의원

건선 초기에 인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단순히 좁쌀 같은 붉은 반점으로만 나타난다면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습진, 무좀 등으로 자가 진단해 건선과 무관한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다 악화된 후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건선은 얼굴과 두피에서 손발톱까지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 만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불편함을 준다.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 역시 대인관계에 문제를 유발하고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선은 마찰이 잦은 팔이나 다리에 잘 발생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눈에 띄는 부위에 건선이 생기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선은 전염성이 없는 질환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환자 스스로 위축될 필요가 없으며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환자들은 팔과 다리에 건선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 포스터 논문 속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환자의 병변 부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부위는 26.5%로 다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팔이 25.6%를 차지했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원장(강남동약한의원)은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건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 건선도 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건선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경과가 우수하지만 오래될수록 건선 발진이 커지거나 동반 증상이 늘고 치료가 쉽지 않은 양상을 보이므로 초기 증상일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원장은 "건선은 건선과 증상이 유사해 보이는 다른 질환과는 명확하게 구분해 건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원인은 바로 몸 속에 있으므로 몸 속 면역계를 교란시킨 원인을 찾고 몸 속과 밖을 모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통한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방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에 다른 피부질환을 앓은 적이 없더라도 두드러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다 사라지지 않거나 이전보다 피부가 건조하고 이유 없이 가렵다면 건선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내원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논문의 공저자인 양지은 원장(강남동약한의원)은 “건선의 만성화를 방지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스턴트 등 가공식품의 섭취는 피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담백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건선을 직·간접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해 피부 회복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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