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갑) 국회의원이 17개 광역시도 교육청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시장 규모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AI 전문가가 적을뿐만 아니라, 이를 육성할 교육 인프라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윤영덕 의원은 2018년 칭화대학 보고서와 2019년 Element AI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와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우선, 2018년 칭화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인재는 약 20만 명으로 상위 10개 국가에 60% 이상(약 13만 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는 2664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이는 세계 15위 수준이다.
이어 2019년 Element AI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고급·핵심 인재는 대부분 미국, 중국, 유럽에 집중됐는데, 한국에는 405명밖에 없다. 윤영덕 의원은 "인재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영덕 의원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교 6년간 총 5892시간의 의무 수업 중 SW나 AI 등 정보교육 시간은 17시간으로 전체 수업 시간 대비 0.29%에 불과했다. 중학교 의무 수업 시간 3366시간 중 정보교육 시간은 34시간으로 1%였으며, 중학교 주요 교과(국어 442시간, 수학 374시간, 영어 340시간) 대비 정보교육 시간은 10%에도 못 미쳤다.
윤영덕 의원은 “정보교과는 수능에 반영되지 않는 선택과목으로 아예 개설되지 않은 고등학교도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AISW 분야 기초교육은 AI 시대 핵심인재 양성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한 중대한 과제이므로,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적용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AI 교육을 정식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AI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교육 콘텐츠 부족, 교육실습시간 부족, 인프라 확충 미비, 역량 있는 전담 인력(교사) 부족, 체계적인 교사 연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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