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야외 레저활동이 빈번한 가을철을 맞아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 실내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도가 높은 장소를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야외활동을 선호함에 따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는 자전거 관련 안전사고가 총 5555건 접수됐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자전거 안전사고 건수는 1222건이었으나, 2019년 1704건, 2020년 2629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0년에는 2019년에 비해 안전사고가 54.3% 급증한 것이다.
계절별로는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1869건이 발생해 전체 통계의 33.6%를 차지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은 1787건, 3월부터 5월까지 봄은 1037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은 862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와 ‘10세 미만’에서 각각 1188건(21.4%), 1131건(20.4%)이 접수돼 가장 많았고, ‘20대‘~‘6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8~15%대로 발생빈도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4172건(75.1%), ‘여성’ 1346건(24.2%)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안전사고 건수가 3배 이상 많았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자전거 사고 방지를 위해 ▲바퀴나 체인에 끼이지 않도록 끈 없는 신발, 통이 넓지 않은 하의를 입고, 안전모ㆍ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할 것 ▲주행 전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는지 살펴보고, 안장을 좌우로 움직여 조임상태를 체크하는 등 고장·파손 여부를 확인할 것 ▲자전거 뒤에 영유아를 태울 경우 반드시 발판이 있는 유아 전용 안장을 설치ㆍ이용할 것 ▲자전거 주행 중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말 것 ▲주위의 자동차나 자전거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속도를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자전거 안전사고는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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