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어려운 구강암, 구내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조기 발견 어려운 구강암, 구내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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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구강 내 궤양, 부종, 목 부분 멍울이 3주 이상 이어진다면 의심해보세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구강암은 이비인후과 암 질환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다. 다만, 전체 암 발생 건수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어 사람들의 관심이나 주목도가 다른 암에 비해 높지 않다. 

구강암은 말 그대로 입 안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구강이란 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잇몸과 입술, 경구개, 혀 앞쪽의 2/3까지, 혀와 턱뼈 사이의 구강저, 볼 점막 등을 말한다. 혀 뒤쪽 1/3 및 편도 부위는 ‘구인두’라는 별도의 명칭을 지니고 있는데 구강과 구인두에 발생하는 암은 각각 그 발병 원인과 치료법, 치료 경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질환으로 분류한다. 

도움말=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
도움말=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

2017년 기준,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0.65%, 1521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지만 구강 자체가 사람의 생존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함은 다른 흔한 암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심각한 편이다. 게다가 이미 진행된 구강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큰 수술을 하고나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해도 환자가 생명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구강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만으로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으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 암에 비해 뚜렷한 편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발견이 쉽다.

구내염과 비슷한 구강 내 궤양이 발생하거나 구강 내의 부종, 목 부분의 멍울이 생겨 3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구강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구강 점막에 적백색의 반점이나 덩어리가 생겨 점점 커지는 경우에도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다. 

한 부위에 생겼다가 아물고나서 다른 부위로 옮겨가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부위에 생기는 구내염과 달리 구강암은 한 부위에 생겨 없어지지 않으며 덩어리를 형성하며 계속 진행할 뿐이다.

또한 구강암의 발병 위치에 따라 치아 뿌리가 손상되어 치아가 흔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별다른 치주질환이 없는데도 치아가 흔들린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내염과 비슷한 증상이 2주 안에 개선되지 않으며 점점 커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은 "구강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발병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중증 환자들이 모이는 3차 의료기관이라면 모를까, 1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구강암 환자를 직접 만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라며 "아무리 의사라 하더라도 몇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질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진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며, 불가피하게 구강암을 입병이나 구내염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구강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강은 심미적, 기능적으로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 덩어리를 제거한 후 문제가 생길까하는 걱정에 수술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수술받는 것이 절제 범위를 줄일 수 있고, 구강 기능을 보존하고 심미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재건술도 고안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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