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부산 원조 깡통골목할매 유부주머니를 제조하는 ‘그린식품’이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공단이 맞춤형 지원을 통한 혁신성장 능력 제고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산업 성장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 업력 15년 이상의 숙련기술기반 우수 소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1997년 1대 창업주 정선애 씨는 유부주머니를 개발해 부산 부평깡통시장 내에서 포장마차 노점으로 시작해 번듯한 가게를 일궈냈다. 2대인 아들 백종진 씨는 유부주머니 수제 제조공정을 체계화해 그린식품을 설립하고 유부전골 공장에서 생산해 유통·판매하고 있다. 그린식품이 생산하는 부산 원조 깡통골목할매 유부주머니는 다수의 특허·실용신안등록·의장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백종진 대표는 "깡통골목할매 유부주머니와 국물을 늘 사랑하시는 고객님에게 저희 정성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사랑받는 원조 유부주머니가 될 수 있도록 생산공정 관리와 유통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부주머니는 유부 안에 양념한 고기와 잡채를 넣어 만든다. 이 가게의 주메뉴는 유부주머니를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어 어묵탕에 끓여낸 유부전골이다. 창업주인 정 여사는 유부에 떡을 넣은 일본음식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이 음식을 개발해 1998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2년에는 ‘유부주머니’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특허 취득에는 백종진 대표의 역할이 컸다. 특허가 난 제품과 유사한 유부주머니를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유부주머니 원조는 바로 이곳이다.
정선애 여사는 현재 고령으로 가업을 모두 아들인 백 씨에게 일임했다. 2018년부터는 백종진 씨가 개발한 양념으로 ‘비빔당면’이라는 사이드 메뉴도 개발해 출시했다. 깡통할매유부전골 직영점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동부산몰 등에 입점해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 현판을 제작해 수여하며 ▲혁신형소상공인자금 융자금리 우대 ▲작업환경 개선 사업 지원 ▲O2O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등의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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