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동 위해 ‘널 위한 주문’ 캠페인 진행”
“극심한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동 위해 ‘널 위한 주문’ 캠페인 진행”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10.1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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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올 상반기 5세 미만 영유아 30만 4000여 명 급성영양실조 해결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4개월에 급성 영양실조 진단을 받은 누르(가명, 11개월)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세이브더칠드런
4개월에 급성 영양실조 진단을 받은 누르(가명, 11개월)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구호개발 NGO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심한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위해 해오 아동식사지원 캠페인 ‘널 위한 주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보건 영양 보고서 ‘뉴트리션 크리티컬(Nutrition Critical: Why we must all act now to tackle child malnutrition)’에 따르면, 가난하고 취약한 가정의 아동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5세 미만 영유아 3명 중 1명이 영양실조에 걸릴 만큼 기아는 세계적인 문제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교육, 보건, 주거, 영양, 식수 위생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다차원적 빈곤에 처한 아동의 수가 15% 증가해 현재 1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아동의 등교가 중단되면서 학교 급식에 의존해 영양을 보충해온 취약 국가 아동의 결식 위기가 더욱 심화됐다. 유엔의 기록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휴교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4월, 3억 6900만 명의 아동이 학교 급식을 먹지 못했다. 49개 국가에서 진행하던 학교 내 영양 지원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었으며, 저소득과 중하위 소득 국가의 약 40%가 교육에서 배제된 아동을 지원하지 못했다.

분쟁, 자연재해, 기후변화로 인해 국가의 보건과 식량 시스템이 타격을 입은 것 역시 기아 문제를 확산하는 요인이다. 예멘, 남수단,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분쟁 지역은 팬데믹 이전부터 색량 위기와 영양실조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였다. 국가별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림에 따라 인도적 지원이 닿지 못한 지역에서 핵심적인 보건영양 서비스와 보급품 부족이 발생했다. 2019년 분쟁으로 피난을 떠난 79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와 영양실조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 년간 소말리아는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연이어 겪었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메뚜기 떼가 창궐해 식량 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기후 변화는 국가 차원의 농업 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식량 생산에 차질을 가져오며 결국 식량 가격을 급등 시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돼 농촌의 수확철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얻지 못한 가정의 소득이 하락해 취약 계층의 경제적 위기가 심화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해 아동을 위한 보건영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등 32개 국가에서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5세 미만 영유아 30만 4071명을 치료했다. 또한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 수인성 질병, 발육부진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식수 위생 개선사업을 통해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질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의 취약한 아동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국제구호 NGO로서, 아동이 건강히 성장하고 교육받아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약 국가의 아이들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5일부터 해외 아동식사지원 캠페인 ‘널 위한 주문’을 시작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소말리아와 시리아의 아동을 비롯해 굶주림과 영양실조,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해외 아동을 돕는 보건영양사업에 사용된 예정이다. 월 1만 원이면 저소득 국가 아동 5명에게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는 정기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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